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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장대비가 쏟아진다…삼성-LG PO 4차전, 정상 개최 가능할까 [MK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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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방울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과연 플레이오프 4차전은 정상 개최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와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현재 시리즈에서 앞서 있는 쪽은 삼성이다. 정규리그 2위(78승 2무 64패)를 마크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이들은 안방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1차전(10-4)과 2차전(10-5)을 모두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매일경제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는 잠실야구장. 사진(잠실 서울)=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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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76승 2무 66패)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서 5위 KT위즈(72승 2무 70패)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제친 LG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패했으나,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3차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처럼 중요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4차전. 삼성은 선발투수로 데니 레예스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에 합류한 레예스는 정규리그 26경기(144이닝)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써낸 우완투수다. LG를 상대로는 올해 두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앞선 플레이오프 1차전 성적도 좋았다. 당시 101개의 공을 뿌린 그는 6.2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맞서 LG는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 합류한 엔스는 정규리그 30경기(167.2이닝)에서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올린 좌완투수다. 삼성전에서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지만, 앞선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7.27(8.2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엔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좀처럼 등판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당초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으나, 해당 경기가 비로 하루 밀리자 염경엽 감독은 엔스 대신 손주영을 택했다. 그렇게 엔스는 8일 쉰 뒤 이날 나서게 됐다.

단 이날 경기가 정상적으로 개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잠실야구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시간이 지날 수록 빗줄기는 점차 굵어졌고, 현재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비 소식은 19일 새벽까지 예고돼 있는 상황.

이번 경기가 우천 순연될 경우 플레이오프 4차전은 19일 펼쳐지게 된다. 이렇게 될 시 LG는 플레이오프 들어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하루 쉴 수 있게 된다. 에르난데스는 17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60구였다.

삼성도 나쁘지 않다. 1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레예스가 5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된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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