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4차전이 우천 순연 됐지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삼성을 이끄는 박진만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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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의 삼성은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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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2위(78승 2무 64패)를 마크,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낸 삼성은 안방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1차전(10-4)과 2차전(10-5)을 모두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3차전에서 아쉽게 0-1로 패한 삼성은 4차전 승리를 통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거센 비가 4차전 개시를 막았다. 이날 오전부터 잠실야구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는 점차 굵어졌고, 현재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비 소식은 19일 새벽까지 예고돼 있는 상황. 결국 KBO는 오후 4시 10분 우천 순연을 결정했다.

이번 우천 순연은 LG에게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선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은 의연했다. 그는 “비오면 순리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발진 휴식에 대해서는 삼성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예고했었던 데니 레예스를 그대로 19일 선발투수로 출격시킨다. LG도 변동 없이 디트릭 엔스를 내보낸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Q. 2차전에서 왼 무릎 통증을 느낀 뒤 일본 이지마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은 구자욱의 몸 상태는 어떤지.

- (구)자욱이는 오늘 저녁 입국한다. 마지막 병원 진료를 받는다. 어제(17일)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금 통증은 많이 줄었다고 한다. (내일 출전은) 와서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두고 봐야 한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좋아졌다 한다. 확실하게 병원 체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Q. 내일 잠실야구장에 오는지.

서울에 있다. 서울 있는 동안은 같이 지낼 것 같다.

Q. 오늘 경기 했다면 라인업 변화를 주실 생각이었는지.

- (상대 선발이) 좌완 투수니 구상했던 전병우, 그리고 이성규를 내보내려 했다. 윤정빈이 뒤에서 준비할 예정이었다.

Q. 우천 순연됐는데.

- 비오면 순리대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부상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생기고 있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았을 때 해야 부상 염려가 없다. 선수들 경기력에도 도움이 된다. 그라운드 안 좋은 상황에서 하는 것보다는 순리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시리즈에서 3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신데, 그런 측면에서 우천 순연이 반가우실 수도 있을 것 같다.

- 5차전을 가게 되면 2차전에 나왔던 원태인은 이틀이나 여유가 생긴다. 우리 선발투수들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이 될 수 있다.

Q. 19일 3차전 선발로 나왔던 황동재가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는지.

- 원태인 빼고는 전부 대기다. 남은 한 자리는 구자욱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선수가 될 수 있다. 구자욱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구자욱은 19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뛸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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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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