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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2번째 우취, 삼성과 국민유격수는 만족?…"선발투수들 꿀맛 휴식, 4차전서 총력전"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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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플레이오프 4차전 우천취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하루 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만큼 총력전을 펼쳐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진만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승제·삼성 2승 1패) 4차전 우천취소 직후 "저는 항상 비 얘기가 나오면 말씀드리는 부분이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라는 입장이다"라며 "현재 우리팀은 부상자들이 한 명씩 나오고 있다.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을 때 게임을 하는 게 부상 위험도 적고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2024 시즌 박진만 감독의 지휘 아래 정규리그 78승 64패 2무, 승률 0.549로 2위에 올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이재현, 김영웅 등 젊은 야수들의 성장도 긍정적이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LG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LG는 KT 위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르는 혈투를 벌이고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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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안방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13일 1차전은 타선 폭발 속에 10-4 대승을 거두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삼성은 1차전에서 간판타자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르윈 디아즈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윤정빈 4타수 3안타 3득점, 김영웅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등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도 거침없는 플레이로 LG를 삼켜냈다.

삼성은 기세를 몰아 지난 15일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10-5 대승과 함께 시리즈 전적 2승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헌곤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디아즈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김영웅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득점 1볼넷 등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여기에 2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한 2024 '다승왕' 원태인까지 6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여러 가지로 좋은 흐름 속에 잠실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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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다만 지난 17일 3차전에서 LG 선발투수 임찬규의 5⅓이닝 무실점,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의 3⅔이닝 무실점 역투에 막혀 0-1로 석패했다. 투수진이 제 몫을 해줬지만 대구에서 뜨거웠던 타선의 침묵이 옥에 티였다.

삼성은 일단 18일 3차전이 비로 하루 밀리게 되면서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었다. 삼성은 앞서 지난 14일 2차전도 우천취소로 게임이 하루 밀렸지만 이튿날 10-5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선발투수들도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레예스는 당초 지난 13일 1차전 선발등판 이후 4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었지만 이날 우천취소로 5일 휴식 로테이션을 돌게 됐다.

삼성은 만약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이어지더라도 에이스 원태인이 오는 21일 5일 휴식 후 선발등판이 가능하다. 비가 마냥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선발투수 3명이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데 비 때문에 다들 하루는 더 쉴 수 있게 됐다"며 "원태인도 만약 5차전까지 간다면 하루 더 쉬면서 5일 휴식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선발투수들이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일 4차전은 미출장 선수와 5차전 선발투수 원태인을 빼고 전부 출전을 대기한다"며 "비가 오면 그라운드가 안 좋을 때 하는 것보다는 순리대로 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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