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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한국인 8호 임박!…'지로나 초신성' 김민수, 소시에다드전 출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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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스페인에서 꿈을 키우는 유망주 김민수가 스페인 라리가 데뷔를 눈 앞에 두게 됐다.

일본 축구 스타 구보 다케후사가 뛰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인 지로나 1군 호출을 받았다.

김민수가 소시에다드전 명단에 포함된 뒤 그라운드까지 밟는다면 한국인 라리가 7호 기록을 쓰게 된다.

지로나FC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지로나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 원정팀 소시에다드는 승점 9점으로 리그 15위에 위치해 있다.

지로나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는 팀이다.

스페인 화제의 팀에서 한국 선수가 1군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스페인 매체 '풋볼 판타지'는 "지로나는 이번 주 금요일 아침 마지막 훈련 세션을 마쳤다. 그들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경기를 준비 중"이라면서 "델리 블린트는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지만, 결국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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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블린트는 브리안 힐, 존 솔리스, 야세르 아스프릴라, 오리올 로메우, 빅토르 치한코우, 파우 로페즈, 포르투와 함께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출전할 수 없다. 선수들의 부재로 인해 지로나는 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소시에다드)과 싸우기 위해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지로나 선수단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알렸다.

변화의 중심에 한국산 유망주 김민수가 있다. 김민수는 안탈 야코비슈빌리, 실비 클루아, 라울 마르티네스 등 다른 B팀 동료들과 함께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지로나 1군 명단에 포함됐다.

지로나는 선수층이 두꺼운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 두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김민수의 라리가 데뷔가 임박한 이유다.

김민수는 지난 여름 지로나와 3년 계약에 성공한 한국 축구의 미래다.

앞서 지로나 아카데미는 지난 8월 말 SNS를 통해 김민수가 지로나와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카탈루냐 지역지인 '레스포르티우'도 해당 내용을 보도하며 "지로나의 젊은 유망주 김민수가 2027년까지 계약을 갱신했다. 18세의 한국인 공격수는 미첼 산체스의 1군 팀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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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 아카데미의 보석 중 하나인 김민수는 지로나와 3시즌 더 함께하며 지로나가 어린 재능 발전에 대한 헌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2006년생으로 현재 17세인 김민수는 주로 왼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다. 경기도 광주시 광주초등학교 진학 후 스페인으로 건너간 그는 메르칸틸 아카데미, CF 댐 아카데미를 거쳐 지난해 1월 지로나 B팀과 계약을 맺었다.

2022-2023시즌 19세 이하 팀과 B팀을 오간 김민수는 테르세라 페데라시온(5부리그) 18경기, 933분을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여름 지로나의 프리시즌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수는 U-19 팀에서 주로 뛰면서 B팀 경기도 종종 뛰었다. 2023-2024시즌엔 U-19팀 리그에서 4경기 2골을 기록했고 B팀에서도 26경기를 소화해 3골을 넣었다.

라리가는 한국 선수에게 약간의 벽 같은 곳이다. 기술 뛰어난 선수들이 뛰다보니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 시즌까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그 역시 PSG로 떠나며 라리가에 한국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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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는 과거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B를 떠나 이적한 곳이기도 하다. 2018-2019시즌엔 지로나 소속으로 라리가 데뷔 무대를 갖기도 했다. 백승호가 가장 최근 라리가에서 데뷔한 한국인 선수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가 라리가 데뷔에 성공한 경우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 기성용(마요르카) 등 총 7명이다. 김민수가 라리가 8호 한국인 선수로 차근차근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로나는 1930년 창단한 카탈루냐주 팀으로 바르셀로나, 에스퍄뇰과 라이벌인 팀이다.

지로나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한 시티 풋볼그룹이 최대 지분 47%를 소유한 시티 풋볼그룹 산하 구단이다. 더불어 미국인 마르셀로 클라우르가 지분 35%를 소유했는데 이 사람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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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라리가 득점왕 아르템 도우비크가 AS로마(이탈리아)로 이적하면서 공격력 공백이 생겼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 손흥민에게 꾸중을 듣는 등 정착에 실패한 브리안 힐이 1년 임대를 와 부상 전까지 그럭저럭 활약 중이다.

사진=지로나 / 김민수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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