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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돌아온 사자 군단 캡틴 구자욱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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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집중 치료 받고 귀국···

무릎인대 통증 안고 출전 의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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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은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31)이 일본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

구자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급히 합류했다. 전날 귀국한 구자욱은 이날 오전까지 병원 치료를 받았고, 경기 시작 두 시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 도착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자욱은 "현재 몸 상태는 꽤 좋아졌다"며 "1회부터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출전 준비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루 플레이를 할 정도로 호전된 상태는 아니다"라며 "다만 중요한 상황이라면 뛸 것이다. 무릎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2차전 1회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그는 경기 출전을 강행하다가 교체됐고, 병원 검진에서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

구자욱은 이튿날 일본으로 출국해 재활전문 병원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전기 자극 치료 등을 받았다. 2박 3일 일정의 응급 치료를 받은 구자욱은 18일 귀국했다.

당초 구자욱은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대구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으나 18일 열릴 예정이던 PO 4차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면서 행선지를 인천국제공항으로 바꿨다.

일본 치료는 구자욱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그는 "1%의 가능성이라도 믿고 싶었다"라며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었기에 뭐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구단에 요청했고, 흔쾌히 보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일단 4차전 경기에서 대타로 덕아웃에서 대기한다. 승부를 가를만한 중요한 상황이 오면 타석에 들어설 계획이다. 구자욱은 "타격 훈련은 못했지만, 타격 자세를 잡을 때 통증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지훈 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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