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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데시벨 미쳤다'...전주성 찾은 '버스만 13대' 2189명 대전 팬들 응원, 전북전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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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귀중한 승리 뒤엔 팬들의 미친 응원이 있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2-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연패를 끝내며 10위에 올랐다. 전북은 11위로 내려섰다. 이날 관중은 18,261명이었다.

대전은 이창근, 오재석, 이정택, 김현우, 김문환, 밥신, 이순민, 김준범, 최건주, 마사, 윤도영이 선발 출전했다. 이준서, 안톤, 김민우, 강윤성, 임덕근, 켈빈, 김인균, 천성훈, 김현욱은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대전 팬들은 원정석을 가득 채웠다. 원정 버스만 13대가 왔고 관중은 2,189명이었다. 대전과 전주가 거리적으로 가까워 많이 찾기도 했지만 파이널B를 시작하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더 많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는 후문이다. 대전이 완전히 밀리고 있을 때도 대전 팬들의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대전 팬들의 열성 넘치는 응원 결과는 승리였다. 시작부터 전북에 압도를 당하던 대전은 전북 진영까지 올라가는 것도 힘겨워 했다. 전북의 강한 압박에 실수가 연달아 나왔고 위기 상황이 나왔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전방 압박 효과는 없었고 패스는 정확하지 않았다. 흔들리던 대전은 전반 41분 오재석 크로스를 윤도영이 이었고 김준범 슈팅이 홍정호 맞고 들어가 1-0이 됐다.

후반에도 전북이 주도권을 잡았는데 대전은 이창근을 앞세워 막아냈다. 후반 11분 마사 슈팅이 박진섭 손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마사가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을 했다. 아쉬움을 삼킨 대전은 후반 16분 이순민, 윤도영을 내보내고 김현욱, 김인균을 넣으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전북이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면서 공격에 열을 올리자 내려서 방어에 집중했다. 후반 39분 마사, 김문환을 불러들이고 안톤, 임덕근을 넣어 수비를 강화하기도 했다. 버티던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김준범 추가골로 2-0을 만들었다. 결국 대전은 2-0으로 승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파이널B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전 원정 팬들의 놀라운 응원은 선수들을 더 각성시킨 듯 보였다.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대전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고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대전 팬들은 더 결집해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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