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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거 어디서 났어?"…옛 박지성 동료, 팬 유니폼 강탈 논란→"도난당한 건 줄 알았아"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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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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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과거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루이스 나니(CF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가 팬의 유니폼을 가져가 논란을 일으켰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시간) "전 맨유 윙어 나니는 경찰에 신고를 당한 후 팬의 유니폼을 빼앗은 이유를 설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윙어 나니는 '제2의 호날두'라고 평가받으며 2007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그는 2012년까지 맨유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나니는 경기마다 기복이 있어 기대했던 것만큼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2010-11시즌에 리그 9골 19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차지하는 등 맨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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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7년을 뛰는 동안 228경기에 출전해 41골 72도움을 기록한 나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달성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2015년 맨유를 떠난 후 많은 팀을 거쳤던 나니는 2024-25시즌부터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1부리그) 소속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에서 뛰고 있다. 1986년생이라 올해로 38세인 그는 현재까지 리그 8경기에 나와 1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나니는 최근 구설수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축구 팬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들고 나니를 찾아가 사인을 요청했는데, 나니가 이 유니폼을 가져가 버린 것이다.

매체는 "나니는 한 팬으로부터 유로 2016 때 포르투갈 대표팀이 입었던 비공식 버전의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며 "사인을 해주는 대신 그는 유니폼을 움켜쥐고 차를 몰고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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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빼앗긴 팬은 레딧에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선수용으로 만들어진 공식 유니폼이 아닌 비공식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발견해 구매를 했고, 이 유니폼을 들고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 훈련장에 찾아가 나니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이때 나니는 팬에게 유니폼의 출처를 물었다. 팬은 인터넷에서 구매했고 나니가 과거에 입었던 선수용 유니폼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나니는 유니폼을 가져가 버렸다.

나니에게 유니폼을 빼앗긴 팬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논란이 되자 나니의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나니의 대변인은 "나니는 팬에게 오해와 당혹감을 안겨드려 사과드린다"라며 "그는 문제의 유니폼을 이전에 도난 당했던 공식 유니폼으로 인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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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는 2017년 집에 있던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도난 당한 적이 있는데, 팬이 들고 온 유니폼을 당시 도난 당했던 유니폼으로 생각해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어 "당시 도난을 당한 유니폼 중 몇 벌이 온라인에서 판매됐지만 나니는 유니폼을 전량 회수하지 못했다"라며 "팬이 사인을 요청했을 때 그는 해당 유니폼이 도난 당했던 유니폼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수거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니는 팬에게 자신이 유니폼이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면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잃어버린 유니폼은 포르투갈을 유로 2016 결승전으로 이끌 때 입었던 거라 선수에게 가치가 높은 물품이기에, 나니는 도난 당한 유니폼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 감정적으로 반응했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나니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참가해 웨일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이끌며 조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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