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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레일 카고 헝가리아가 류블랴나 꺾고 연패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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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레일 카고 헝가리아(FTC-Rail Cargo Hungaria)가 2024/25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A조 6라운드에서 크림 메르카토르 류블랴나(Krim Mercator Ljubljana)를 28-26으로 꺾으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19일 헝가리 에르드의 에르드 아레나(Erd Arena)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두 팀 모두 지난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한 후 맞붙은 중요한 경기였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이번 승리로 5승 1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류블랴나는 2연패를 기록하며 4승 2패(승점 8점)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부터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대회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방패’로, 류블랴나는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창’으로 주목받았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지난 5경기에서 119골을 내줘 경기당 평균 23.8골만 허용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고, 류블랴나는 148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29.6골을 기록하며 A조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결과적으로 방패가 창을 이긴 셈이 되었다.

매일경제

사진 2024/25 EHF 여자 챔피언스리그 레일 카고 헝가리아와 류블랴나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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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18번째로,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이번 승리로 10승 8패의 기록을 남기며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의 요인은 류블랴나의 범실과 파울이었다. 류블랴나는 총 34번의 공격 기회를 실책과 파울로 넘겨주었고, 레일 카고 헝가리아는 이를 14차례로 줄이며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류블랴나가 68%의 슛 성공률(38번 중 26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레일 카고 헝가리아가 49번의 슛 중 28골(57%)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의 에밀리 뵐크(Emily Bolk)는 8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다리아 드미트리예바(Daria Dmitrieva)가 7골, 마일레스타인 앤트제 안젤라(Malestein Antje Angela)가 6골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류블랴나는 아나 그로스(Ana Gros)가 11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류블랴나의 골키퍼 바르바라 엘리사베스 아렌하트(Barbara Elisabeth Arenhart)는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분투했다.

초반에 1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가 3골을 연달아 넣으며 7-4로 앞섰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류블랴나가 곧바로 3골을 따라잡아 7-7로 팽팽해졌다.

이번에는 다시 헝가리아가 3골을 연속으로 넣어 11-8로 달아나자 류블랴나가 2골을 따라잡아 1, 2골 차로 앞서던 헝가리아가 16-14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류블랴나의 아나 그로스와 타마라 호라첵(Horacek Tamara)의 연속 골로 따라잡아 동점을 만들면서 다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41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루더니 다시 헝가리아가 5분 동안 3골을 연달아 넣어 24-21로 달아났다.

아나 그로스가 류블랴나의 21번째 득점 이후 22번째 득점을 기록하는 데 거의 10분 가까이 걸리면서 흐름을 내주고 말았는데 여기에서 전세가 기울고 말았다.

남은 9분 동안은 1골씩 주고받고를 반복하면서 헝가리아가 앞서다 마지막에 연속 골을 내줘 27-26으로 쫓겼지만, 다리아 드미트리예바가 쐐기 골을 넣으면서 28-26으로 마무리했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 센터 백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였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팬들이 우리에게 많은 힘을 주어 이러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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