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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프로배구 KB손보 미겔 감독, 정규 시즌 시작 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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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미겔 리베라 전 KB손해보험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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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의 감독 미겔 리베라가 2024∼2025 V리그 정규시즌을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했다.



KB손해보험은 21일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구단은 감독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5월부터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은 미겔 감독은 6개월간 팀을 이끌며 데이터 기반의 훈련을 도입해왔다. 하지만 지난 9월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컵대회 이후 건강 문제로 휴식 기간을 가졌다. 시즌 전까지 안정을 취하며 복귀를 준비했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않자, 팀을 위해 자진사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미겔 감독은 “감독이 개인 건강 때문에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선수와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항상 KB스타즈 배구단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인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그동안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팀을 발전시킨 미겔 감독에게 감사하고, 빠른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유럽 선진 배구 경험이 풍부한 마틴 감독대행이 앞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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