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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프랑스에서 온 명장, 185cm 단신 OH→고졸 세터 유망주 성장을 약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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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2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했다. 블랑 감독의 첫 드래프트 참석.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 지명권 두 장을 행사할 수 있었다. 지난 2022년 박준혁을 우리카드로 보내고, 우리카드의 2024년 1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양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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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이재현.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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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손찬홍.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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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1라운드 5순위를 지명할 수 있는 자신들의 파란색 공이, 바로 이어 1라운드 6순위 순서에 우리카드의 보라색 공이 나오면서 연달아 지명을 할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이 1라운드 5순위로 부른 선수는 인하대 3학년 아웃사이드 히터 이재현이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동생으로 185cm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점프력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날카로운 파이프 구사 능력과 과감한 하이볼 처리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2024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에서는 인하대의 우승과 함께 MVP를 수상했다.

1라운드 6순위는 중부대 4학년 미들블로커 손찬홍. 197cm 신장에 안정적인 타이밍과 빠른 리딩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까다로운 서브도 매력적이며, 무엇보다 차분하다. 구력이 짧지만 자신의 몫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2라운드 2순위로는 순천제일고 세터 배준솔을 택했다. 배준솔은 전체 1순위 천안고 세터 김관우(대한항공)과 함께 고교 세터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현재 현대캐피탈 세터진은 황승빈, 이준협 둘 뿐이다. 제3의 세터 보강 차원이자, 향후 현대캐피탈 미래를 본 지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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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이재현.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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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 감독은 “구단의 미래를 보고 선발했다. 물론 지금은 V-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뽑힌 세 명의 선수와 발전에 있어 구상을 해야 할 것 같다. 하나 확실한 건, 세 명의 선수들에게 구단이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겠다.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공격수로서는 다소 단신인 이재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 무대에 견주어 봤을 때 작은 신장인 건 맞다”라고 입을 연 블랑 감독은 “그러나 배구 접근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충분히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파워, 공격력, 리시브, 배구 이해도가 높은 선수다. 충분히 팀 스쿼드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재현과 손찬홍은 대학 무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배준솔은 젊은 선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봐야 한다. 지금 나이가 지도자와 함께 세터 훈련을 할 수 있는 최적기다. 한국 배구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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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배준솔.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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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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