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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의 자부심 “헤세 로드리게스? 광주 축구 봤다면 조호르가 우릴 더 경계할 것” [이근승의 믹스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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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르 아사니(29·알바니아)가 광주 FC 축구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광주는 10월 2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광주는 21일 오전 11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조흐르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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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FC 아사니.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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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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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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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며 “조호르전 목표인 승리에 초점을 맞춰서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사니는 이어 “K리그1, ACLE 모두 아주 중요하다. ACLE는 광주와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하는 대회다. 하지만, 다를 건 없다. 리그를 준비할 때와 마찬가지로 훈련장에서부터 모든 걸 쏟아냈다. 조호르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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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르 다룰 탁짐 엑토르 비도글리오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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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르스타디움 적응 훈련에 나선 조호르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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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르스타디움 적응 훈련에 나선 조호르 선수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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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르는 말레이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 최고의 팀이다.

조호르는 2014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리그 10연패를 달성했다. 조호르는 올 시즌 말레이시아 프로축구 1부 리그 11경기에서도 10승 1무(승점 31점)를 기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엔 조호르의 적수가 없다.

조호르는 올 시즌 ACLE에서도 중국 슈퍼리그 강호 상하이 선화(3-0), 상하이 하이강(2-2)을 상대로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했다. 조호르는 올 시즌 ACLE 동아시아 지역 2위로 단독 선두 광주를 승점 2점 차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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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로드리게스(사진 왼쪽)의 레알 마드리드 시절. 헤세가 승리 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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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로드리게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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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르의 막강함 중심엔 수준급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조호르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는 ACLE에선 말레이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아리프 아이만에게만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ACLE에선 조호르의 베스트 11 중 무려 10명이 외국인 선수란 얘기다.

조호르는 10월 ‘제2의 호날두’로 불리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에 몸담았던 헤세 로드리게스까지 영입했다.

조호르 엑토르 비도글리오 감독은 “헤세는 프로 중의 프로”라며 “헤세의 몸 상태가 아주 좋다”고 전했다. 이어 “헤세는 광주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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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에이스 아사니, 이정효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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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르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사니는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는 올 시즌 ACLE 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광주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의 홈경기를 7-3으로 크게 이긴 뒤 가와사키 프론탈레 원정(1-0)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

아사니는 “조호르를 철저하게 분석했다”면서 “중요한 건 조호르가 어떤 전력을 갖추고 있느냐가 아니”라고 말했다.

“조호르에 좋은 선수가 많은 건 맞다. 하지만, 조호르가 광주를 철저히 분석했다면 경계심을 가져야 하는 건 우리가 아닌 상대다. 우리가 더 강한 팀인 까닭이다. 우리가 집중력을 가지고 90분 내내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내보인다면,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선물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아사니의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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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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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ACLE에서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가 엉망인 까닭에 경기 장소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아사니는 광주가 아닌 용인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았다.

아사니는 “미르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아주 좋다”며 “미르스타디움에서 광주가 어떤 축구를 하는 팀인지 더 명확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사니는 올 시즌 ACLE 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이다. ACLE 데뷔전이었던 요코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가와사키 원정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사니는 10월 18일 대구 FC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조호르전 준비에 매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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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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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국가대표로 유로 2024에 참여했던 아사니(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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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는 현역 K리거 최초로 유로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함부르크 독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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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이 장점인 측면 공격수다. 아사니는 정확한 킥력을 앞세운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빼어나다.

아사니는 광주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아사니는 알바니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4에도 참가했다. 조별리그 2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선 도움도 기록했다. 아사니는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유로에 참가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최초의 K리거다.

아사니는 “유로 이후 한 단계 성장한 게 사실”이라며 “유로는 월드컵 다음으로 큰 대회”라고 말했다.

이어 “알바니아를 대표해 뛸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영광이다. 알바니아 대표팀에서 계속 뛰려면 소속팀인 광주에서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야 한다.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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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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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아사니를 앞세워 ACLE 3연승에 도전한다.

[용인=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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