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간 이강인이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홈 경기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가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V 에인트호번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치른다.
PSG는 앞선 1, 2차전에서 1승 1패(승점3)를 기록해 현재 릴(프랑스)과 골득실(-1) 동률인 18위에 머물러 있다. 지로나(스페인)와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PSG는 아스널(잉글랜드)에게 0-2로 패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8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0.5골에 달하는 좋은 경기력을 시즌 초반 보이고 있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시즌 초반 우측 윙어로 기용했다가 가짜 9번 역할을 그에게 부여하면서 더욱 공격수로 그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일 스트라스부르와의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출전했다. 그는 후반 45분 주앙 네베스의 도움을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4호 골을 터뜨렸다. 9번 역할을 수행하면서 좌우 윙어들, 그리고 중앙 미드필더와의 연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직접 득점까지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PSV전 예상 라인업에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매체는 "이강인 혹은 아센시오?"라는 소제목으로 스트라이커 자리에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매체는 "아스널과의 2차전에 선발 출장했던 이강인은 지로나전에 선발로 나선 아센시오와 균형 상태에 있다. 아센시오는 당시 부상으로 랭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센시오는 스트라스부르전에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강인과 교체됐다. 콜로 무아니는 부상이 있었는데 월요일 PSG 훈련에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현재 선수단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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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라인업에서도 매체는 공격진에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이강인 혹은 아센시오'로 배정해 두 선수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UEFA에선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온 이강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강인 대신 아센시오의 선발 출전을 전망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에선 전 경기 출전하고 있지만, 선발 4경기, 교체 4경기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발 1경기, 교체 1경기로 균형 있게 출전 중이다.
이강인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공격수로서 항상 골과 도움을 원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이기도록 돕는 것이다. 항상 더 나아져야 한다. 하지만, 난 시즌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 난 득점할 수 있고, 팀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9번으로 뛰는 것에 대해선 "매번 내가 9번으로 뛸 때마다, 엔리케 감독이 많은 움직임을 요구한다. 난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많은 공간을 만들 수 있고 그 공간을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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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그러면서 "그런 자유와 움직임으로, 우리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 난 어떤 포지션에서라도 뛰고 싶다. 난 항상 동료들과 팀을 위해 100%를 쏟아낼 것"이라며 어떤 곳에서라도 뛸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PSG에 온 이래로, 난 항상 팀을 도울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했다. 그것이 핵심이다. 모든 선수가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팀이 더 강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 이 경기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난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팬들도 더 나아지도록 우리를 도울 것이다.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나아가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으면, 리그1이건 쿠프드프랑스건 UEFA 챔피언스리그건 매 경기가 중요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선 우리에게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발전에 대해 칭찬하며 "그는 지난해 온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마요르카에서 왔다. 그는 높은 수준을 가졌고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으며 득점하는 훌륭한 능력을 가졌고 다재다능하다"라면서 "뛰는 데 영감을 줄 수 있는 다른 어린 선수들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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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PSG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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