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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NC에도 낭만이 담겼다...NC 선수 출신 1호 감독, '호버지' 이호준이 돌아왔다 [MH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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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에도 낭만이 생겼다. NC 선수 출신 이호준이 감독으로 마산에 돌아간다.

NC는 22일 "이호준 감독과 3년 최대 1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감독과 NC 구단의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금 3억 원, 연봉 9억 5000만 원(1, 2년차 3억 원, 3년차 3억 5000만 원), 옵션 1억 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1994년 해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SK(현 SSG)와 NC를 거쳐 2017년 은퇴까지 24년간 현역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NC 선수 시절에는 초대 주장직을 맡아 신생팀이던 팀의 중심을 지켜낸 중요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은퇴 이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에서 1년간 지도자 연수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NC 타격코치를 역임하며 2020시즌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우승 당시 NC의 팀 타율은 0.291로 리그 2위에 해당했다. NC 강한 타선을 이호준 코치가 일궈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 2022시즌부터 LG로 이적해 계속해서 타격 코치직을 이어나간 이호준 신임 감독은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에도 일조했다. 올 시즌엔 퀄리티 컨트롤(QC·Quality Control) 코치를 역임하다 지난 5월부터 1군 수석코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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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단은 "이 감독의 열린 소통 능력, 검증된 리더십과 수석 코치 경험 등을 통해 KBO리그 구단과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 또한 데이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장기적인 강팀을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 역시 "구단의 방향성을 가지고 다양한 후보들을 검토했다. 이호준 감독은 구단 핵심 선수로서의 경험과 이후 다양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구단 이해도가 가장 높았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젊은 선수를 성장시키고 팀이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 장기적인 운영 및 구단 철학을 이해하는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NC 선수 출신 1호 NC 감독이라는 명칭이 눈에 띈다. 지난 2011년 창단한 리그 9번째 구단인 NC에서 구단 선수 출신 감독을 선임한 것은 일종의 '낭만'이 더해진 모습이다.

특히나 초대 주장이자, NC의 첫 은퇴 선수였던 이호준이 지도력을 겸비해 마산으로 돌아왔다는 점, 팀의 수장으로 자리메김 했다는 것 NC 구단에 또다른 매력점이 생긴 것이다.

이호준 신임 감독은 "먼저 다시 한번 열정적인 창원의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2013년 NC의 KBO리그 첫 번째 경기와 NC 구단 첫 은퇴식 등 NC는 늘 나에게 특별한 팀이었다"라며 "특별한 팀에서 감독으로 함께 할 수 있어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팀은 젊고 가능성이 많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우리 팀이 강팀이 되는 기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구단과 함께 현실로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야구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모두를 믿고 앞으로의 여정을 떠나볼까 한다. NC가 명문구단으로 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NC는 이 감독과 손발을 맞출 N팀(NC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10월 24일부터 팀에 합류해 창원에서 시작하는 CAMP 1(NC 마무리훈련)을 지휘한다.

사진=NC 다이노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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