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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이탈리아 '세리에 A'

아이콘 매치? 난 진짜 뛰어!...이탈리아 레전드 토티, 현역 복귀 시사→세리에A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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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무수히 많은 축구계 전설이이 등장한 게임 회사 넥슨이 주최한 '아이콘 매치.'

티에리 앙리,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안드레아 피를로, 레안드로 보누치 등 왕년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수놓았던 레전드들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하지 못한 또 다른 세리에A, 그리고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 48) 가 현역 복귀를 준비한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지난 21일(한국시간) 토티가 은퇴한 지 7년 만에 현역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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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역시 "판타지 풋볼에서만 볼 수 있었던 센세이셔널한 복귀"라며 "토티가 다시 세리에A로 돌아올 수 있다. 판타치 풋볼? 토티는 직접 현지 방송인 베트손(Betsson)에서 스스로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라고 전했다.

토티는 베트손을 통해 "여러 세리에A 팀이 내게 전화했다. 난 그들이 약간이라도 나를 생각을 한 것을 인정한다. 미친 일"이라면서 "어렵겠지만, 인생에 '절대'는 절대 없다. 은퇴 후 몇 년 뒤에도 뛰는 선수들이 있다. 어디서 뛰는지에 달렸다. 하지만 내가 세리에A에 복귀한다면 잘 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농담이죠?"라고 묻자, "지금의 세리에A 수준이면, 난 쉽게 경기장에 있을 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전한 매체도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AS로마 레전드인 토티는 로마 지역 라이벌인 라치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지 질문을 받자, "난 (라치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면서 "몇달 전에 이런 일이 있었고 여러 생각들이 머릿 속을 스쳤다. 스스로 '몇 년 뒤에도 내게 이런 요청이 오면 어떻게 하지?'라고 물어봤다. 농담이지만, 두세달만 주면 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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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토티는 "난 여전히 48세에도 축구를 한다. 30분, 20분 정도는 가능하다. 만약 미친 일(현역 복귀)을 해야 한다면, 해외가 아니라 이탈리아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엄청나게 미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티는 "아마도 인터 밀란이 내게 연락했다. 우리가 함께 라커룸에 가서 다음에 무슨 일이 닥칠지 전혀 모른다"라며 "모든 것에 처음과 끝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 난 그걸 원치 않았고 그래서 항상 문은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1976년생인 토티는 40대 후반을 넘어 50세를 바라보는 나이다. 지난 1993년 AS로마 1군 팀으로 승격해 이 해부터 지난 2017년 여름 로마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할 때까지 로마에서 24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로마 통산 785경기를 소화한 토티는 307골 207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 우승 1회(2000-2001),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2006-2007, 2007-2008), 그리고 세리에A 득점왕과 유럽 골든 부트 1회(2006-2007, 26골) 등 팀과 개인상을 모두 차지했던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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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며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우승 멤버로 이름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의 끈질긴 러브콜을 끊어내고 로마에 남아 애정을 보인 것으로 유명한 토티는 2017년 선수 생활 은퇴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두 시즌 간 로마의 디렉터로 선임됐다.

토티는 2019년 여름 당시 구단주였던 제임스 팔로타와의 마찰로 인해 디렉터직을 사임하고 이후 '토티 스포르팅 클럽'이라는 축구 센터를 차려 스스로 선수로 뛰고 있다. 8인제 축구팀이어서 정식 경기는 뛰지 않은 지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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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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