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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50-50클럽 오타니 홈런 공, 역대 최고 61억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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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공 경매 역대 최고액

소유권 법정 다툼 남아있어

아시아투데이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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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202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50-50클럽(한 시즌 홈런·도루 50개 동시 달성)에 가입할 당시 쳤던 50호 홈런 공이 경매시장에서 역대 최고액의 잭팟을 터뜨렸다.

미국 경매전문 골딘 옥션이 오타니의 시즌 50호 홈런 공을 경매한 결과 439만2000 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고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타니 홈런 공은 9월말 50만 달러에서 경매를 시작했고 종료 이틀 전까지 210만 달러 선에 머물렀다. 하지만 막바지 입찰이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았다고 골딘 측은 설명했다.

이날 나온 낙찰액은 종전 홈런 공 최고액이었던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 공(300만5000 달러·약 41억5000만원) 훌쩍 뛰어넘는다. 구체적으로는 순수 경매 금액이 360만 달러(약 50억원)이고 나머지는 수수료다.

오타니는 9월 20일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기념비적인 50호 홈런을 때렸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로 50-50 클럽에 가입하는 순간이었다.

다만 변수는 있다. 현재 이 공이 소송에 휘말려 있기 때문이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잡은 크리스 벨란스키는 수십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 구단의 제안을 뿌리치고 공을 경매에 내놓았다.

하지만 맥스 매터스라는 팬이 나타나 벨란스키에게 잡은 공을 강제로 뺏겼다며 소송을 걸었다. 아울러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팬도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법정 다툼이 남아있는 가운데 골딘은 문제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경매를 그대로 진행했다.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아 공이 낙찰자에게 그대로 전달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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