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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오타니 50-50 홈런공, 역대 최고 61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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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엘에이(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마이애미/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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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에 성공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이 약 61억원에 낙찰됐다.



미국 경매 업체 골딘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경매를 통해 439만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 당초 홈런공은 450만달러(약 62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할 수 있었지만, 입찰자들 간 경쟁 끝에 23일(한국시각)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



이번 경매에 참여한 입찰자들은 가격 추이를 지켜보며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쳤다. 마감 직전 입찰자들이 몰려 경매는 30분이 연장됐고, 입찰가는 마감 3분 전까지만 해도 256만달러에 머물다가 급상승했다.



오타니의 홈런공 낙찰가는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공 가격 중 가장 비싸다. 이전까지 가장 비싼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300만5000달러·약 40억원)이었다. 당시 경매 시작가는 40만달러였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의 강력한 맞수로 꼽히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2022년 시즌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이 이처럼 귀한 대접을 받는 이유는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 중 50-50을 달성한 선수가 오타니를 제외하고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 9월20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49, 50, 21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이 경기에서 오타니는 6타수 6안타(3홈런) 2도루를 기록해 ‘50-50’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매는 마감됐으나 아직 경매 돈을 누가 가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야구장에서 이 공을 차지한 크리스 벨란스키가 경매에 올렸으나 이후 맥스 매터스라는 관중이 벨란스키가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강제로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조지프 다비도프라는 또 다른 관중 또한 공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아직 공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판결이 나지 않았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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