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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핸드볼 SK호크스 이현식 “우승하면 개인 타이틀은 따라오는 것”이라며 MVP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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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SK호크스를 준우승으로 이끈 이현식(레프트백) 선수는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시즌을 앞두고 팀 우승과 개인 타이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번 시즌 SK호크스의 첫 우승을 목표로 삼으며, 팀의 성장과 변화를 강조했다.

이현식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 출신으로, 어린 시절 아버지의 권유로 핸드볼을 시작했다. 삼척이 핸드볼이 활발한 지역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게 되었다는 것. 군 전역 후인 2017년 11월, 이현식은 SK호크스에 입단했다.

핸드볼 선수로서 이현식은 2014년 신인상을, 2015년에는 득점왕과 베스트 7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대해 그는 “좋은 선배들이 많았고, 당시 신인의 패기도 있었으며 몸 상태가 좋았던 덕분에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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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SK호크스 이현식 선수,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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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부활과 외국인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개인 최고 기량을 펼치는 등 이현식 선수에게 지난 시즌은 특별했다. 특히 팀을 진두지휘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 이현식은 108골을 기록하며 다시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작은 부상을 입는 바람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도 뛰어난 기량으로 SK호크스의 연승을 주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이현식은 “몸 상태와 상관없이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고참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을 때,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 임하는 이현식의 각오는 분명하다. SK호크스의 첫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그는 “팀의 우승이 먼저이고, 팀이 우승하면 개인 타이틀은 따라오는 것”이라며 우승과 MVP 두 마리 토끼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SK호크스는 이번 시즌을 대비해 팀이 함께 성장하는 방향성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는 게 이현식 선수의 설명이다. 모든 선수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승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SK호크스의 장점으로 이현식은 “이제 팀의 선수들이 30대에 접어들며 경험이 쌓이고 실력이 한창 성장한 상태”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이제는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해졌기에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과 물오른 선수들의 기량이 합쳐진 지금이야말로 SK호크스가 왕좌에 오를 적기라는 게 이현식 선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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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SK호크스 이현식이 슛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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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외국인 감독인 알바레즈 감독과의 동행에 대해 “감독님이 한국인과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운동 외적으로는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고 밝혔다. 또한, 알바레즈 감독의 지도하에 새로운 핸드볼 시스템을 배우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 핸드볼의 차이를 몸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임 후 첫 시즌이라 다소 틀에 박힌 플레이를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핸드볼에 대해 “몸싸움이 과격하면서도 공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점에서 흥미를 느낀다”는 이현식 선수는 핸드볼이 미디어에 더 많이 노출되어 대중적으로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선수와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충분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현식은 시즌을 앞둔 동료 선수들에게는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힘든 순간을 이겨내며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을 당부했고, 팬들에게는 “저희가 준비를 많이 했으니,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고, TV로도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며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현식의 핸드볼에 대한 열정과 팀에 대한 헌신은 SK호크스가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식 프로필

1992. 02. 16.

삼척초등학교-삼척중학교-삼척고등학교-한국체육대학교

2014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인상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득점왕, 베스트 7 레프트 백

2023-24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베스트7 레프트 백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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