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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네일도 인정한 원태인의 완벽투 "일관성 있는 피칭 인상적“…KS 4차전 또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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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원태인(24)을 향해 엄지를 추켜세웠다.

네일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과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차전에서) 원태인이 피칭하는 걸 보면서 정마 배울 게 많았다. 일관성 있게 피칭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구속에 차이를 두면서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점도 훌륭했다. 원태인이 타자에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경쟁자였던 원태인의 피칭을 호평했다.

네일과 원태인은 지난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각각 KIA와 삼성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6.3%(38번 중 28번)에 달한다. 시리즈 향방을 가를 1차전에 선발 중책을 맡은 네일과 원태인은 모두 압도적인 피칭을 뽐냈다. 우천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려웠으나, 원태인과 네일은 위력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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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이 네일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네일은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았다. 네일은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치료에 전념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 때 상무 야구단을 상대로 실전피칭을 했는데,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46일 만의 실전 피칭이었는데도 최고구속 151km짜리 패트스볼을 뿌리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네일은 실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최고 150km에 이르는 공을 뿌렸다. 또 주무기인 스위퍼도 위력적이었다. 삼성 타자들이 꼼짝 못할 정도였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공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긴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이범호 감독도 경기 전 이 점을 우려했다. 실제로 네일은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으나, 구위가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한 6회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르윈 디아즈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KIA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네일 대신 장현식을 마운드에 세웠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그리고 우천으로 인해 22일에도 경기가 열리지 않았고, 23일 재개가 됐다. 장현식 대신 공을 넘겨받은 전상현이 아웃카운트 세 개를 잡아내면서 네일의 책임 주자를 지워냈다. 네일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성적은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기록됐다. 투구 수는 76개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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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가 66개였다. 핀포인트 제구력을 뽐내며 원태인은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완투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고, 아쉬움 속에 원태인의 첫 한국시리즈 등판도 끝이 났다.

원태인은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네일도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서 또 맞붙는다.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변경되면서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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