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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토)

'너네 또 그러냐' 또 김민재 탓! 뮌헨 단장, 독일 기자들 저격 "어떻게 다 수비수 실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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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이 김민재만 지적하는 자국 언론들에 쓴소리를 했다.

김민재가 또 바이에른 뮌헨의 패배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4일 바르셀로나와 펼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1-4로 크게 패하자 모든 탓을 김민재에게 돌리고 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방을 굳게 지키고 있는 김민재는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선발로 나섰다. 풀타임을 뛴 김민재의 경기 지표는 준수했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9%, 볼 터치 101회, 드리블 성공 1회, 태클 성공 2회, 볼 경합 성공 8회, 공중 볼 경합 성공률 100%(4/4)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4실점으로 크게 패했기에 수비수였던 입장에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더구나 두 번째 실점이자 결승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의도와 다르게 깊게 관여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롱패스를 차단하려는 과정에서 뒷공간을 내준 게 컸다.

그런데 잘 살펴봐야 할 부분이 있다. 김민재는 페르민 로페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뛰어올라 머리로 걷어내려고 했다. 막 점프했을 때 로페스가 팔로 살짝 미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민재도 공중에서 밸런스를 잃고 제대로 뛰지 못했다. 파울이라는 어필도 했다.

김민재의 주장과 달리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주심의 휘슬 없이 볼이 흘렀고 로페스의 패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연결되면서 골로 마무리됐다. 김민재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벤치의 뱅상 콤파니 감독도 수비수 출신이기에 분명한 바르셀로나의 파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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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항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김민재의 걷어내기 실수만 남았고, 다시 리드를 헌납한 바이에른 뮌헨은 힘없이 무너졌다. 전반과 후반 하피냐에게 한 골씩 더 내주면서 1-4 패배로 자존심을 구겼다.

예상대로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에게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김민재가 잘해도 혹평을 하는 '키커'는 김민재에게 5.5점을 줬다.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에서 잘했다는 뜻이다. 5점보다 높았다는 건 그만큼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빌트'도 마찬가지. 키커보다 더 낮게 평했다. 이례적인 6점을 줬다.

빌트는 문제의 장면 외에도 김민재를 지적하기 바빴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논란이 된 수비 말고도 태클을 더욱 잘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를 맞아 심각하게 흔들렸다"고 흉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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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또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반박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르셀로나전에서 불안 요소였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원하는 반응이 아니었는지 독일 기자가 '수비수들이 너무 뒤에 물러섰던 것 같은데'라고 하자 에베를 단장은 "실점하는 모든 순간을 수비수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다. 지도자 자격증부터 취득하길 권한다. 그러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격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적은 오히려 팀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정확한 의견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김민재를 확실하게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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