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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일)

‘만루홈런’ 포수와 MVP 경쟁? KS 타율 6할 대폭발인데…“우승만 바라본다” 타이거즈 원클럽맨의 팀 퍼스트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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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팀이 우승하는 게 먼저다.”

KIA 타이거즈 원클럽맨 내야수 김선빈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기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경기 타율 0.615 8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에서는 6번 타순이 아닌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되어 삼성 선발 원태인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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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선빈.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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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무사 1루에서 1구부터 4구까지 원태인의 공을 모두 커트했고, 이후 볼 2개를 그냥 지켜봤다. 이후 파울 타구 3개를 만든 뒤 슬라이더 10구를 공략해 2루타로 연력하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김선빈은 3회에도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빅이닝의 출발을 알렸고, 이날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2 승리에 기여했다. 3승 1패를 기록한 KIA는 1승만 더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김선빈은 “일부러 투구 수를 늘리려고 생각한 건 아니다.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는 만큼,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그저 파울로 연결이 되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원태인 선수의 공은 1차전 때와 큰 차이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선빈은 KS 기간 뜨겁다. 1차전 2타수 1안타(3루타 1개) 2볼넷 1득점, 2차전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3차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MVP 수상도 불가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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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선빈은 “MVP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팀이 우승하는 게 먼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빈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있다. 바로 포수 김태군이다. 김태군은 3회 KS 역대 5번째 만루홈런을 쳤다. 김태군 역시 KS 타율 0.385 5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으로 뜨겁다. 6타점은 팀 내 최다 타점 1위다.

김선빈은 “큼지막한 타구가 나왔을 때 난 더그아웃에 앉아 있었다. 앞에 있는 선수들 때문에 잘 안 보였다. 함성소리가 들려 뛰어가 봤는데, ‘제발 파울만 되지 말라’라고 외쳤다.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않았나”라고 미소 지었다.

김선빈은 2017년에도 타율 0.357 5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뜨거운 활약을 펼치며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올해도 김선빈은 KIA의 우승 멤버에 이름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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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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