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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마사의 결승골, 대전의 무서운 뒷심…하위권 탈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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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대전하나시티즌의 마사(맨 오른쪽)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e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좋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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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수비 실책으로 얻은 절호의 기회. 골대를 등진 마사의 터닝슛이 골망 구석을 뚫었고, 그것이 결승골이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이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B(7~12위) 35라운드 대구FC와 안방 경기에서 전반 24분 터진 마사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대전은 승점 3을 추가하며 9위(승점 41·10승11무14패)로 올라섰고, 10위권의 대구는 승점 39(9승12무14패)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3경기 결과 파이널B의 최하위인 12위는 2부로 강등되고, 10~11위는 2부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여야 한다.



대전은 일단 승점 40 고지를 돌파하면서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됐다. 이날 경기 뒤 대전 선수들이 얼싸안고, 팬들이 우승한 것처럼 열광한 이유다.



대전의 기회는 전반 24분 찾아왔다. 적극적인 압박을 가한 대전 윤도영이 상대 수비수의 공을 발끝으로 밀었고, 공을 받은 마사가 침투하며 때린 공은 골키퍼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마사가 골문을 등진 채로 다시 한 번 슈팅했고, 공은 골대 구석으로 향하면서 명암을 갈랐다.



팽팽한 싸움은 줄기차게 이어졌고, 후반 추가시간 싸움은 크게 요동쳤다.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대전 선수의 반칙이 나왔고, 비디오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하지만 대구 세징야의 페널티킥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세징야의 슛을 예측한 이창근 대전 골키퍼의 움직임이 워낙 좋았다.



이창근은 이날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대전의 골문을 지켰고, 그의 거미손 활약은 황선홍 감독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한겨레

울산 HD의 주민규가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3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이청용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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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열린 파이널 A 경기에서는 울산 HD가 고승범과 주민규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물리쳤다. 선두 울산은 승점 65(19승8무8패)를 쌓았고, 포항은 5위(승점 52·14승10무11패).



울산은 내달 1일 안방에서 열리는 2위 강원FC(승점 61)와 36라운드에서 이기면 조기에 K리그1 3연패를 확정한다.



울산은 전반 33분 고승범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상대 이규백이 퇴장(후 7분)당한 뒤 주민규(후 19분)가 골 지역 정면에서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완승을 거뒀다. 주민규의 시즌 9호골.



<27일 K리그1 전적>



대전 1-0 대구, 포항 0-2 울산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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