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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최하위 인천에 덜미, 씁쓸한 이정효 감독 “선수들 자랑스러워…패장이 무슨 말을 하겠는가”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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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은 패배의 씁쓸함 속에서도 빡빡한 일정을 걸어온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광주는 27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부터 리그 일정까지 4경기 3승 1무를 달리던 광주는 상승세가 끊기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14승 2무 19패(승점 44)가 됐다. 동시간대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를 꺾으며 6위로 올라섰고, 광주는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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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사진=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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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보인다. 선수들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도 선수들이 힘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팀적으로 끈끈해졌다고 생각한다. 많은 노력 속 쥐어짜내고 있다. 제가 선수들에게 어떤 말로 칭찬해야할지 모르곘다. 오늘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용인에 이어 먼 인천까지 와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선수들이 한 걸음 뛸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잘 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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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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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이정효 감독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 다음 경기는 대전하나시티즌이다. 이후 ACLE 일정도 있다. 빡빡한 일정 속 선수단 로테이션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다가오는 대전하나시티즌 경기는 일정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 빨리 인지하고 일정 변경을 요청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럼에도 선수들, 스태프들과 머리를 맞대고 잘 준비해보겠다.

- 강등 위기의 인천이 처절하게 싸웠다, 상대 경기력을 어떻게 바라봤는지

프로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열심히 하고, 노력해야 한다. 프로라면 노력만으로 안된다. 유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우리도 마찬가지고 인천 선수들도 프로답게 경기를 펼쳤다.

- 아사니가 고립됐다. 좌우풀백까지 바꿔갔지만 인천을 공략하지 못했다. 심판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었지만, 심판을 제외하고 오늘은 몇대몇으로 싸운 것 같은지

진 감독이 이야기하면 의미가 없다. 실력이 없어서 졌다. 모든 면에서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이겼을 때 한 마디 하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졌다. 패장이 무슨을 말을 하겠는가.

- 정지훈, 문민서 등 22세 이하 카드를 빠르게 뺐다. 선제골 여파로 전술 변화를 이른 시간에 가져간 것인지

체력적으로 22세 선수들이 45분을 다 마무리하길 바랐지만 그렇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줬고, 선수들이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변화를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벤치에 있는 선수들의 체력까지 고민할 여유는 없었다. 또 경기장에 잇는 선수들한테도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빠르게 선택했다.

[인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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