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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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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3달 만의 복귀' 강윤성 "형들과 대전 팬들 덕에 무너지지 않았다...분위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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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드디어 복귀전을 치른 강윤성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남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에서 대구FC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2연승을 기록하면서 9위에 올랐다.

값진 승리 속 강윤성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윤성은 대전 시티즌 시절 활약을 하다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했고 2023년 군 제대 후 다시 대전하나시티즌이 된 팀으로 돌아와 뛰고 있다. 좌우 모두 가능한 풀백으로 팀에 여러 옵션을 제공하는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을 하다 부상 이후 나오지 못했다.

강윤성의 마지막 출전은 7월 27일 대구전이다. 부상 복귀 후에도 이상민, 김문환이 자리를 잡고 이정택, 오재석이 출전하고 있어 강윤성은 나오기 어려웠다. 이상민 부상 후 기회를 얻은 강윤성은 벤치에서 시작했고 오재석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나와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강윤성은 분투를 펼치며 대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강윤성은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히면서 자신을 지지해주고 지탱해준 베테랑 형들에 대한 감사함을 밝혔다. 인터뷰 이후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면서 형들과 팬들, 그리고 지원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하 강윤성과 인터뷰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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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감은?

출전을 하는데 3개월이 걸렸다. 정말 오래 걸렸다. 3개월이 이렇게 긴 줄 몰랐는데 이렇게 말을 듣고 보니 실감이 났다. 항상 잘 준비를 했기에 복귀를 할 수 있었다.

-부상 상황은?

7월 대구전 이후에 대학교랑 연습경기를 하다 착지를 잘못했다. 무릎이 원래 안 좋은데 내측 인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한 달 동안 재활을 했는데 복귀 시기는 더 빨랐다.

-복귀 후 대전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상승세를 탈 때 소통을 많이 했다. 굉장히 많이 이야기를 했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참여를 했다. 가장 어린 윤도영부터 최고참 형들까지 전부 다 의견을 냈다. 예를 들어 김문환 형한테 윤도영이 이렇게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하면, 김문환 형은 윤도영한테 이렇게 했으면 한다고 말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차근차근 말을 나누고 소통을 하면서 맞추니 서로가 잘 맞고 축구가 재밌어졌다. 상황은 어렵긴 하나 선수들은 축구를 즐겼다. 축구를 즐기니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결과가 나왔다. 이 선수가 무엇을 하려고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아니 더 편해졌다.

-대전 분위기가 좋은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 선수단 중 누구 하나 빠짐없이 전부 다 팀만 생각한다. 형들이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다듬으려고 노력했다. 상위권에 있는 팀처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운동장에 먼저 나와 좋은 분위기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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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3경기, 어떤 포부로 나설 것인가.

내가 잘 준비하고 있었기에 복귀할 수 있었다. 나 자신을 속이지 않고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기억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하면서 잘해보려고 한다. 자신이 있다. 우린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잔류를 하려고 한다. 그 하나만 바라보고 있다. 세 경기가 남았지만 다가오는 경기만 보고, 그 경기로 끝난다고 생각하고 뛸 것이다.

-(강윤성이 따로 말한 내용)

복귀하기 전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 부상 복귀 후에도 나오지 못하는 시간이 있다 보니 무너질 뻔하고 정신적으로 흔들렸다. 형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주세종 형, 공민현 형 등 모든 형들이 날 응원했고 친구 김준범도 내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스태프 형들, 주무님까지 모두가 날 도와줬다. 나도 노력을 했지만 그분들 덕에 복귀를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팬들이 날 볼 때마다 잘 복귀해서 오면 좋겠다고 하셨고, 괜찮은지 물어보시는 게 정말 힘이 됐다. 그런 부분들이 용기가 됐고 복귀로 이어질 수 있었다.

팀의 흐름이 좋다 보니 부상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뛰기가 어렵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도 뒤에서 항상 준비를 잘하며 기다렸다. 뒤에 있으면 선수들의 자존심이나 이런 게 무너질 수 있는데 많은 선수들이 도와주고 용기를 넣어준 결과 이렇게 돌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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