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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5시즌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르세유를 3-0으로 이겼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후반 33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될 때까지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할 걸로 예상됐던 이강인은 공격 성향이 강한 우스만 뎀벨레가 중앙에 나서면서 오른쪽 측면으로 활동 반경을 옮겼다. 측면에서도 깊숙한 지역까지 들어가기보다는 주로 2선 지역에서 머물며 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배급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주앙 네베스의 선제 골로 앞서간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20분 상대 주요 미드필더인 아민 하릿이 공 경합 중 위험한 동작을 선보였다는 판정에 즉각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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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후에는 이강인이 센터서클에서 뎀벨레를 향해 전달한 침투 패스로 공격이 시작됐고, 뎀벨레를 거쳐 문전에서 공을 잡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준 마르세유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 끝에 안방에서 완패의 쓴맛을 봤다.
공 점유율에서 75%-25%로 앞선 파리 생제르맹은 슈팅 수도 19-5로 압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7승 2무로 개막 9경기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은 파리 생제르맹은 승점 23을 쌓아 리그1 선두를 질주했다. 2위 AS 모나코(6승 2무 1패)와 승점 차는 3이고, 3위 마르세유(5승 2무 2패)와 격차는 더욱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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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현재까지 4골을 넣고 있는 이강인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기존 중앙 미드필더 혹은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주로 가짜 9번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포지션상 최전방 공격수이긴 하지만, 단순히 최전방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낮은 곳으로 내려와 볼을 받는가 하면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해 주기도 하는 역할이다. 이강인은 이 역할을 잘 소화하며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3일 PSG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PSV 아인트호벤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인트호벤은 네덜란드의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지만, 파리 생제르맹에 비해 전력상 한 수 아래의 팀이다. 그렇기에 축구 팬들은 파리 생제르맹의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무승부였고 파리 생제르맹 선수단과 엔리케 감독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도 가짜 9번으로 출전한 이강인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강인은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평소에 비해 유독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이 결정적 찬스를 놓친 장면을 언급하며 “가짜 9번의 실패”라고 저격했다. 이어 매체는 “파리 생제르맹은 발전 가능성이 없는 팀이다”라며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 한 명 한 명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이강인에 대해서는 “명백한 한계를 드러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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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퀴프는 마르세유전이 끝난 후에도 이강인을 비판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마르세유를 상대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3번째 골의 기점이 되긴 했지만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했다"라며 이강인의 기용을 꾸준히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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