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981년생인 이 감독은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이다. 11월생인 그는 아직 만 42세다. 당연히 현역 최연소 사령탑이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6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제임스 네일과 경기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이범호 KIA 감독. [사진=KIA] 2024.10.28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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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든 사령탑이 됐다.
데뷔는 2000년 한화에서 했지만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를 거쳐 2012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뛴 이 감독은 2017년 KIA의 11번째 우승 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한 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김태형 전 두산 감독(현 롯데)과 김원형 전 SSG감독에 이어 그가 세 번째다.
이 감독은 2005년 선동열 삼성 감독, 2011년 류중일 삼성 감독에 이어 감독 부임 첫 해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사령탑이라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올해 사령탑이 되는 과정도 전격적이었다. 김종국 전 감독이 1심에서 무죄가 되긴 했지만 비리 사건에 연루되자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됐다.
이 감독의 장점은 '형님 리더십'이다. 팀 내 최고령 선수인 최형우와는 2살 차이다. 지도자이면서 선수단의 맏형 역할을 동시에 해냈다. 경기 중에는 부리부리한 눈을 더욱 크게 뜨지만, 경기가 끝나면 큰 형님으로 돌아와 후배들을 다독였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KIA에서 시작해 2020년 스카우트, 2021년 퓨처스 감독, 2022∼2023년 1군 타격 코치를 차례로 지내며 선수단을 꿰뚫고 있는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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