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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텐 하흐 경질 이유 이거였나... "안토니 편애, 라커룸 분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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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안토니에 대한 편애가 라커룸 분열을 초래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맨유 남성팀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4월에 임명되어 맨유를 이끌면서 두 번의 국내 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2023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과 2024년 FA컵에서 우승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뤼트 반 니스텔로이 수석 코치가 임시 감독이 되어 텐 하흐 감독의 빈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맨유는 "반 니스텔로이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서 팀을 지휘하게 되며, 이후 정식 감독이 영입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나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진 선수도 있다. 바로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인 안토니다. 2022-23시즌 텐 하흐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애제자 안토니 영입을 간청했다.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안토니는 맨유 이적을 위해 태업도 불사했고, 결국 9,500만 유로(1,400억)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한 뒤 맨유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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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토니는 지난 두 시즌 간 자신을 입증하지 못했다. 데뷔 시즌 리그 4골로 크게 부진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1골로 더욱 부진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활약이 워낙 안 좋다보니 이적설도 불거졌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9일 "안토니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맨유를 떠날 수도 있다. 아약스는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맨유로서는 안토니를 내보내는 것조차 재정적으로 큰 손실임을 지적했다. 매체는 "맨유는 안토니에게 지급되는 주급을 절감하기 위해 내보내는 것도 이적료를 고려하면 재정적으로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토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6,000만)다. 부카요 사카, 손흥민, 후벵 디아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프리미어리그의 뛰어난 다른 선수들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이 주급을 절감하고자 안토니를 헐값에 판다면 그것도 그거대로 손해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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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안토니를 편애했음을 언급했다. 이어서 "텐 하흐 감독은 성적이 부진한 안토니에 대한 애정은 맨유 라커룸 내에서 분열을 초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드 디알로는 지난 페네르바체전 안토니가 교체 출전한 뒤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애썼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페네르바체전에서 첫 번째 교체 투입 카드로 디알로 대신 안토니를 선택했는데, 이에 의문을 품은 이들이 많았다. 이후 안토니가 부상을 입어 디알로가 들어갔는데, 영국 언론들은 그때 디알로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안토니에 대한 텐 하흐 감독의 편애가 직접적인 불화로 터져나왔을 가능성은 적지만, 다른 선수들의 불만 형성에는 어느 정도 작용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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