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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토트넘, 17년 무관 끊나…英 매체도 주목 "2008년 이후 첫 우승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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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장 큰 난적을 잡았다.

토트넘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8강 진출이다.

맨시티는 지난 10년 동안 컵 대회서 6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반면 토트넘은 2008년 컵 대회 우승 이후 어느 대회나 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무려 17년 동안 무관에 그쳐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2008년 이후 첫 우승 행보에 힘이 실렸다"고 주목했다. 토트넘의 8강전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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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요한 경기였다. 컵 대회는 이겨야 다음 경기를 할 수 있다. 승리가 무조건적으로 중요하다. 맨시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팀이다. 여러 어려움을 주는 상대인데 실제 경기에서도 그랬다"며 "수비를 잘했다. 맨시티에게 완벽한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 그들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계속 이기면 기회는 언제나 있다. 맨시티를 이겼다고 하지만 여전히 뛰어난 팀들이 남았다. 중요한 건 8강이 아니라 우리가 이 대회에 생존해 있는 것이다.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한 우승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며 "컵 대회서 중요한 건 승리다. 그래야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우승도 할 수 있다. 막강한 맨시티를 이겼다는 건 선수단 전체에 좋은 일이다"고 내심 우승까지 기대했다.

토트넘은 이날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에선 다 나았지만 관리 차원의 결장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펼쳐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다음 경기보다는 주말 경기에 출전하길 바라고 있다. 아마 주말엔 뛸 수 있을 거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한 주말 경기는 11월 3일 아스톤 빌라전이다.

손흥민을 빼면 토트넘은 가용할 수 있는 전력 100%로 맨시티를 상대했다. 반면 맨시티는 힘을 쭉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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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밥 먹듯이 하는 맨시티는 컵 대회보다 프리미어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중요했다.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고 로테이션을 돌렸다.

데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티모 베르너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앞서갔다. 이어 파페 사르가 쿨루셉스키의 백패스를 받아 중거리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1-2 패배로 이번 시즌 컵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다만 토트넘도 크게 기뻐할 순 없는 처지다. 주전 센터백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다쳤기 때문이다. 판더펜은 전반 14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갔다. 판더펜의 결장이 이어지면 당장 프리미어리그 순위권 싸움에서 힘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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