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특종세상'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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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보성(58)이 왼쪽 눈 실명 후 오른쪽 안와골절 부상을 고백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김보성이 8년 만에 복싱 복수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보성은 지난 2016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를 위한 자선 경기로 종합격투기 로드FC 웰터급(-77㎏) 경기에 도전한 바 있다.
매치 웰터급 곤도 데츠오(일본)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김보성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현역 선수의 벽을 뛰어넘기는 힘들었다. 오른쪽 눈을 맞은 후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해 경기 포기를 선언했다.
김보성은 8년 전 패배했던 프로 격투기 데뷔전 복수전을 위해 체육관 바로 옆에 생활 공간을 마련해 훈련에 매진하는 등 몸을 만들고 있었다.
그는 "곤도 데츠오가 레전드다. 일본에서 격투기 파이터들이 다 인정한다. 전적이 230전이면 어마어마한 경력이다"고 설명했다. "근데 그 당시에는 몰랐고, 일단 붙었다. 요번에는 복수전이다"고 설명했다.
김보성은 "곤도 데츠오가 원래 레슬러다. 이번에 복싱을 하겠다고 했더니, 감사하게도 복싱으로 붙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보성은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는 오로지 운동에만 전념했다. 아내 박지윤 씨는 옆에서 김보성을 챙겨주면서 걱정했다.
박지윤씨는 "지금 (김보성) 눈이 한쪽 밖에 안 보인다. 그것마저도 안 좋다"고 털어놨다.
김보성은 "저는 태생이 강강약약, 약자를 괴롭히는 건 못 참는다"고 밝혔다.
이어 "동네에서 소위 말해서 선량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불량 서클이 있었다. 그 서클하고 대항했다. 그때 왼쪽 눈을 실명했다. 완벽하게 깜깜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굳이 말씀드리면 약시, 그래서 시각장애인 6급"이라며 "되도록이면 눈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그라스를 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이미 왼쪽 눈에 장애가 있는 상황인데, '시각장애'라는 약점을 안고 8년 전에 종합격투기 자선경기에 도전했다. 이때 오른쪽 안와 골절 부상으로 잘 보이던 오른쪽 눈이 실명할 뻔 했다.
김보성은 "그때 안와골절이 되면서 외모적으로는 2㎜가 함몰됐다"고 밝혔다.
박지윤 씨는 "그때 수술을 하겠냐고 했는데, 수술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수술하다 또 0.0001%라도 잘못될 수 있지 않나. 아예 실명돼버리면 그 때 어떡하냐. 그래서 안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외모를 포기하겠다고 했다. 배우로서는 핸디캡이 있다"고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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