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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88년생 AG 금메달리스트+90년생 20홈런 거포 끝내 삼성 떠난다…2025년 현역 연장 도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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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1988년생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투수 장필준과 1990년생 20홈런 거포 외야수 김동엽이 끝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다. 다른 구단들이 충분히 관심을 보일 만한 이름값을 지닌 두 선수의 2025년 거취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삼성 구단은 지난 1일 2025시즌 재계약 제외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우선 코치진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타치바나 1군 타격코치·이병규 퓨쳐스 감독·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강봉규 육성군 타격코치·권오준 재활군 코치 등 5명과 재계약이 불발됐다.

선수단에선 투수 김태우·장필준·홍정우·김시현·내야수 김동진·외야수 이재호·김동엽이 재계약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 구단은 "이번 개편과 함께 추후 정비를 통해 2025시즌 선수단 역량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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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제외 명단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단연 장필준과 김동엽이다. 장필준은 미국 진출 뒤 한국으로 돌아와 2015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6시즌 56경기 등판(72이닝)으로 1군 마운드에 자리 잡기 시작한 장필준은 2017시즌 56경기 등판(67.1이닝) 4승 8패 2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4.68로 팀 핵심 불펜 역할을 소화했다.

장필준은 2018시즌에도 61경기 등판(66.1이닝) 5승 5패 6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 4.34 74탈삼진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장필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도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필준은 2019시즌에도 61경기(69.2이닝) 등판 3승 3패 1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 3.62 53탈삼진으로 호성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장필준은 2020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2020시즌 31경기 등판-2021시즌 41경기 등판-2022시즌 19경기 등판으로 점차 비중이 줄어든 장필준은 2023시즌 17경기 등판 평균자책 7.91로 크게 부진했다. 2024시즌 1군 등판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3월 24일 1군 등판 뒤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장필준은 퓨처스팀에서도 시즌 6경기 등판에 머물렀다. 마지막 퓨처스리그 등판이 7월 10일이었다.

나이와 내구성을 고려하면 장필준이 새 팀을 찾는 건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베테랑 투수 영입으로 불펜 뎁스 보강을 원하는 팀이라면 장필준의 상태에 대해 점검 혹은 테스트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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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준과 마찬가지로 미국 진출 뒤 돌아왔던 김동엽도 새 둥지 구하기에 나선다. 김동엽은 2016년 신인 2차 9라운드 전체 86순위로 당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김동엽은 2017시즌 22홈런과 2018시즌 27홈런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이후 김동엽은 KBO리그에서 보기 힘든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으로 바꿔입었다. 2019시즌 60경기 출전 42안타 6홈런에 그쳤던 김동엽은 2020시즌 115경기 출전 타율 0.312, 129안타, 20홈런, 74타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동엽은 2021시즌부터 흐름이 다소 꺾였다. 김동엽은 2021시즌 69경기 출전 4홈런-2022시즌 30경기 출전 2홈런-2023시즌 69경기 출전 5홈런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젊은 야수진의 약진으로 출전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다. 김동엽은 2024시즌 8경기 출전 2안타 기록만 남긴 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김동엽의 현역 연장 의지는 충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타 거포 자원을 보강하고자 하는 구단들이 김동엽 방출 소식을 듣고 영입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과연 미국 무대를 먼저 밟고 KBO리그로 돌아온 두 베테랑 선수의 2025시즌 현역 연장 도전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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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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