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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구단 최초 개막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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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구단 사상 최초로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2일 안방 수원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24~2025시즌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로 승리했다. 1945년 남선전기 배구부로 창단해 프로 출범 원년(2005년)부터 V리그에서 뛰어온 한국전력이 개막 4연승을 달린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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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엘리안(왼쪽)이 2일 OK저축은행 블로커를 앞에 두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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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트를 연이어 따낸 한국전력은 4세트를 다시 OK저축은행에 내주며 최종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만 상대(15개)보다 많은 34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5세트에서도 7-7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엘리안의 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0-7로 승기를 잡았다. 엘리안은 5세트에만 8득점하며 해결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했다. 공격성공률도 66.04%를 기록했다.

아시아쿼터로 지명한 세터 야마토도 상대 블로킹 벽을 피하는 절묘한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배구 선수로서 크지 않은 키(179㎝)에도 이날 블로킹만 4개를 잡아내며 총 6득점했다. 경기 뒤 야마토는 “100점 만점을 줄 순 없다. 동료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돕겠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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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세터 야마토(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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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을 이어간 한국전력은 승점 9로 현대캐피탈(승점 10)에 이어 남자부 2위를 달렸다. 4승 중 3승을 풀세트 경기 끝에 따냈다. 한국전력은 6일 역시 4전 전승을 기록 중인 현대캐피탈과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전력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2014~2015시즌 달성한 9연승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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