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 ‘MLB.com’ 등 현지 언론은 3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김하성이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을 거부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에 합의하며 2025시즌에 대한 상호 합의에 의한 옵션(800만 달러)을 포함했었다.
김하성이 시장에 나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옵션은 양 측이 모두 동의해야 실행되는 조건이다. A.J. 프렐러 단장은 앞서 이 옵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선수측이 이를 거절했다.
김하성은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FA 시장에 나간다.
김하성은 지난 4년간 540경기에서 타율 0.242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 47홈런 200타점을 기록했다.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5.3을 기록했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며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변수는 부상이다. 2024시즌 막판 오른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까지 받았다.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는 준비가 어렵지만, 시즌 내 복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준수한 출루 능력과 4년간 78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발을 갖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옵션 거부는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던 것.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김하성을 “이번 시장에서 가장 핫한 FA 중앙 내야가 될 것”이라 평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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