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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트로트 가수 신유가 신곡 '러브스토리'를 통해 음악적 성장을 과시, 오랜 연차를 지닌 베테랑 가수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드러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보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는 신유에게서 패기 넘치는 신인의 얼굴마저 엿보였다.

신유는 최근 서울 강남 신사동 소속사 그레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 신곡 '러브스토리' 작업 과정부터 그간의 음악 인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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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매한 신곡 '러브스토리'는 한국의 전통 음악 국악과 트로트를 크로스오버하여 만든 새로운 장르의 곡. 조선시대 살았던 '원이 엄마'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하는 과정을 담은 슬픈 사연과 신유 특유의 애절하고 감성 짙은 목소리가 더해져 가슴 먹먹한 감정을 선사한다.

신유는 '원이 엄마'의 사연을 처음 접하고 한 편의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깊이 몰입했다고 밝혔다. "구구절절하고 슬픈 러브스토리가 조선시대에도 가능했구나. 점점 궁금해지면서 흥미롭게 느껴졌다"는 마음에서 시작,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 '러브스토리'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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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곡은 특별히 그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타이틀곡으로 완성, 정식으로 활동하는 곡으로는 처음이란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그는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동안 다양한 가수와 곡 작업도 많이 하고 후배들에게 곡도 많이 줬는데 제 노래로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실제 '러브스토리'도 자신이 아닌 다른 가수에게 주려고 생각했다는 비하인드, 하지만 "제가 너무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 이후 이런 스타일의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어서 너무 부르고 싶었고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자연스럽게 욕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제가 직접 프로듀싱해서 만든 곡으로 이렇게 활동한다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이 생겼다. 직접 활동해보니 만족감이 크다. 음악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컸다는 신유. 그는 "작업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설렜다.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작업 내내 설레는 마음이 컸던 곡"이라며 애정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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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신유가 쏟아내는 감정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보는 이들을 더욱더 가슴 아프게 만든다. 신유는 "철저한 연기"라면서도 "아무래도 처음 글을 읽었을 때 두 사람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껴졌고, 진짜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상이 되면서 감정 표현이 잘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무대에 오를 때 곡에 대한 몰입감은 장착하지만, '러브스토리'는 제가 곡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잘 알기 때문에 곡에 대한 몰입감이 최상인 것 같다. 이번 곡에는 완벽하게 심취하게 된다"고 덧붙이며 완성도 높은 무대의 비결을 밝혔다.

국악인 박애리가 함께한 구음 부분은 '러브스토리'의 가슴 절절한 감정을 배가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신유는 "곡의 구음 부분이 있어서 훨씬 더 몰입감을 더했다"라며 "박애리 선배님 덕분에 구음의 매력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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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리와의 작업 과정을 묻자 신유는 "처음부터 박애리 선배님이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요청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언젠가 저도 은혜를 갚아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박애리 선배님이 워낙 따뜻하고 친절한 분이다. 녹음할 때도 이미 완벽한데 계속 몇 번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셨다. 저는 너무 죄송해서 최소한의 녹음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더 할 거 없냐고' '다양하게 해보자'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미담을 나눴다.

덧붙여 "음악 방송 무대까지는 너무 죄송해서 차마 함께해 달라는 말씀은 못드렸다. 다만 큰 공연을 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올라 '러브스토리'를 부르고 싶다. 그때까지는 선배님 찬스를 아껴두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그레인엔터테인먼트,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