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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게 바로 페이커”···T1 ‘롤드컵 5회 우승’에 美·中 해설진도 입 모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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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였던 中해설진도 감탄···”페이커, GOAT인 이유 보여줬다”

美 “전설적인 T1의 전설적인 부활 목격했다”

서울경제


T1이 세계 최초로 롤드컵 5회 우승을 기록하자 중국과 미국 등 해외 해설자들도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냈다.

T1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세트까지 1-2로 뒤지고 있던 T1은 4세트와 5세트를 페이커(이상혁)의 활약으로 압도하며 최종 역전승을 거뒀다.

T1의 우승이 확정되자 상대 팀이었던 중국의 해설진은 “전례 없는 업적을 달성했다”며 감탄했다. 해설자는 “BLG의 패배에 아쉬움을 느낀다”면서도 T1을 치켜세웠다. 그는 “3세트가 끝난 뒤 우리는 소환사 트로피에 가까워졌지만 GOAT(Greateat Of All Time·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GOAT인 이유는 그가 가장 필요로 할 때 나타나기 때문”이라며 “페이커는 4세트에서 거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T1을 일으켜 세웠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중국 해설자도 “이게 바로 T1이고 이게 바로 페이커”라며 “우리는 승리의 희망을 볼 수는 있었지만 만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커를 “결코 쓰러지지 않는 불사대마왕”이라고 칭하며 “그의 악몽은 계속해서 LPL을 덮쳤고 우리는 그에게 또 다시 패했다”고 했다.

미국의 해설진도 페이커가 BLG의 마지막 역전 시도를 좌절시키자 “불사대마왕 또 죽지 않았다”, “어떻게 이런 플레이를 계속 하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설자는 T1에 대해 “(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새로운 시대, 같은 왕조”라고 말했다. 그는 “T1은 같은 로스터(선수 구성)로 3회 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고 그 중 두 번의 승리를 거뒀다”며 “대단한 성취”라고 언급했다.

또 “페이커가 경기를 끝내는 방식과 페이커가 하는 플레이들을 보면 그가 왜 GOAT인지 알 수 있다”면서 “우리는 전설적인 T1의 전설적인 부활을 목격했고 이게 바로 새로운 T1 왕조”라고 말했다.

T1은 이번 우승으로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페이커’ 이상혁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유리 인턴기자 yur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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