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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장유빈 美진출, PGA 투어 韓골퍼들 얼마나 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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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큐스쿨 통해 PGA 진출 노려

10억 돌파 장유빈 vs 152억 번 임성재

셰플러는 832억원 최다 수입 기록

아시아투데이

장유빈이 드라이버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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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대표하는 영건 장유빈(22)이 올해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뒤 곧바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유망주들의 거듭된 해외 진출 러시는 한해 상금 수입과 연관이 크다는 진단이다.

장유빈은 지난 3일 마무리된 KPGA 투어 동아회원권 오픈을 끝으로 올해 대상을 확정했다. 장유빈(7442.29점)은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민규(5949.46점)와 격차를 1000포인트 이상으로 벌리며 이번 시즌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이 됐다. 장유빈은 곧바로 PGA 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는 향후 계획을 놓고 "12월 예정된 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는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대비하는 것이 1순위"라고 말했다.

스타 기근에 시달리는 KPGA 투어는 또 하나의 스타를 잃게 생겼지만 더 큰 무대를 향한 젊은 선수들의 도전은 막을 수가 없는 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프로는 돈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한해 수입 면에서 국내 무대는 PGA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장유빈은 KPGA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10억4104만7083원) 돌파라는 이정표를 세웠지만 PGA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과 비교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상금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총 9명이다. 임성재(26), 안병훈(33), 김시우(29), 김주형(22), 이경훈(33), 김성현(26), 노승열(33), 강성훈(37), 배상문(38) 등은 합계 2285만4741 달러(약 315억6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시즌 내내 9명이 우승 한 번 없이 315억원이라는 거액을 나눠 가졌다.

전체 1위인 임성재는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를 포함해 톱10에만 8번 이름을 올린 덕에 상금으로만 612만2325 달러(약 84억5000만원)를 수령했다. 대회당 평균 24만4893 달러(약 3억4000만원)나 된다. 여기에 투어 챔피언십 단독 7위 보너스를 더하면 PGA 수입은 1107만2325 달러(약 152억9000만원)로 늘어난다.

이는 국내에서 10억원 돌파의 신기원을 이룬 장유빈의 상금 액수보다 15배 정도 많다. 장유빈과 같은 젊은 유망주들이 국내 무대에서 실력을 쌓은 뒤 하나같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려는 결정적 배경이다.

이밖에 김시우는 올 시즌 426만683 달러, 최근 논란이 많은 김주형은 412만4968 달러를 벌었다. 내년 투어 출전권 획득을 다투는 처지인 이경훈(115만6424 달러)과 김성현(104만4968 달러)도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를 넘겼다.

이렇게 PGA 투어는 쩐의 전쟁이 펼쳐지는 곳이다. 올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7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경우 올해 각종 상금으로만 6222만8357 달러(약 832억6000만원)를 벌었다. 셰플러는 비공식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의 주인공이 됐는데 비공식이 붙은 것은 공식 상금에는 포함되지 않는 투어 챔피언십 보너스 2500만 달러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셰플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LIV(리브) 골프 최고 상금자보다도 약 두 배 가까이 돈을 챙겼다. LIV 소속 1위인 존 람(30·스페인)은 이번 시즌 상금으로 1725만 달러를 벌었고 시즌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 등 총 3500만 달러(약 483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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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지난 PGA 투어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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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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