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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어떻게 몸싸움 11번을 질 수 있지?' 日 축구에 속았나…"분데스 휘어잡던 기량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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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가 부진한 경기를 펼쳐 혹평을 받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팰리스는 후반 15분 트레보 찰로바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2분과 27분에 각각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해 리드를 잃었다. 역전을 당했지만 후반 32분 마크 게히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패배를 면했다.

승자 없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팰리스는 승점 7(1승4무5패)로 리그 17위에 머물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20위 울버햄프턴(승점 3)은 또다시 첫 승 신고를 다음 기회로 미루면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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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일본 미드필더 가마다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이날 가마다는 3-4-2-1 전형에서 3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가마다는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83%(35/42), 기회 창출 3회, 슈팅 2회, 롱패스 성공률 100%(4/4), 크로스 성공률 67%(2/3),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8회 등을 기록했다.

좋은 기록을 남겼음에도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가마다에게 평점 6을 주면서 "가마다는 아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당시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 'VAVEL'도 평점 6을 줬다. 먼저 매체는 "가마다는 팰리스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선제골 상황에서 그는 윌 휴즈에게 공을 넘겼고, 휴즈가 크로스한 공이 찰로바에게 연결됐다"라며 "두 번째 골 상황에서 좋은 코너킥을 넣어 다니엘 무뇨스가 게히에게 헤더 패스를 하게 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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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러나 가마다는 울브스전에서 몸싸움을 10번이나 지며 가장 많이 패했기에 공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가마다의 몸싸움 능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가마다는 지상볼과 공중볼 상황에서 총 16번 경합을 시도했지만 승리한 건 5회 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11번이나 몸싸움에서 패하면서 피지컬에 대한 약점을 드러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8세인 가마다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2019~2023)에서 맹활약하며 유럽에 이름을 떨쳤다.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통산 179경기 출전해 40골 33도움을 올리며 핵심 선수로 활약했고, 일본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뛰었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SS라치오로 이적한 후 부진에 빠지면서 일본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라치오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낸 가마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팰리스에서 가마다는 프랑크푸르트 시절 함께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재회했다. 가마다가 은사 밑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는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10경기 출전해 545분을 소화했지만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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