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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부상 복귀' 손흥민 발탁…홍명보 "출전 시간 보고 활용법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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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 6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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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32·토트넘)을 선발 명단에 포함한 배경을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팔레스타인과의 5·6차전에 함께할 축구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달 요르단·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손흥민과 이재성(32·마인츠),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황인범(28·페예노르트) 등이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경기에서 네 경기 만의 복귀전을 치렀고 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경기 후 부상 부위 통증을 느껴 다시 재활에 임했다.

이후 약 2주 만인 지난 3일 손흥민은 다행히 컨디션을 회복해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으며, 후반 11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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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경기에 출전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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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회복 상태를 확인하고, A매치 소집 명단에 그를 포함했다.

홍 감독은 지난달 유럽 출장을 떠나 손흥민과 직접 통화했다며 "당시 재활하는 중이어서 부담스러운 질문을 하진 않았다. 손흥민이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이나 그 선수의 몸 상태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다. 남은 두 경기에 대해서 유심히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소속팀에) 복귀한 것을 확인했지만 대표팀에 와서 부담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며 소속팀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에서의 손흥민 활용법도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풀타임을 못 뛸 경우를 대비해) 그 포지션에 다른 선수들 옵션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다친 햄스트링은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인 만큼 홍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확인 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선발 명단에는 독일에서 활약 중인 이현주(21·하노버), 미드필더 김봉수(25·김천상무), 수비수 이태석(22·포항스틸러스), 골키퍼 김경민(33·광주FC) 등 새 얼굴 4명도 발탁됐다.

이태석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 장남으로, 이번 발탁으로 한국 축구 통산 3번째 부자(父子) 국가대표가 됐다. 고(故) 김찬기-김석원 부자, 차범근-차두리 부자에 이어 3번째다.

홍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 경기는 올해 마지막 경기다. 굉장히 중요한 스케줄"이라며 "기본적인 느낌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미래 자원들을 동행하기로 했다"며 선발 배경을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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