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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싱가포르와 홍콩을 잇는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조성계획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글로벌 브랜드를 전 국민 의견을 모아 선정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글로벌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 유치 등 국제 마케팅에 활용할 브랜드 선정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49만5천㎡ 부지다. 이 사업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최대 100층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대표하는 정체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국민과 외국 투자자, 방문객들에게 미래 서울의 발전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글로벌 마케팅에 적합한 브랜드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업무지구에 대해 브랜드 전략을 수립한 사례로는 런던 '킹스 크로스', 뉴욕 '허드슨 야드', 마드리드 '누에보 노르테', 도쿄 '아자부다이힐스'가 대표적이다. 국내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 등이 있다.
현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친 용산국제업무지구 브랜드 후보는 △용산 서울 코어(Yongsan Seoul Core) △용산야드(Yongsan Yards) △용산 IBD(Yongsan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 △용산 CBD(Yongsan Central Business District) △용산 창 △용산 마루다.
'용산 서울 코어(Yongsan Seoul Core)'는 서울의 중심부인 용산이 미래 아시아·태평양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미래 비전을 담았다. '용산 야드(Yongsan Yards)'는 과거 철도 정비창이었던 지역의 정체성을 표현하면서, 뉴욕 허드슨야드와의 사업 유사성을 통해 외국인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을 담았다.
'용산 IBD(Yongsan 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는 국제업무지구를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CBD, GBD, YBD와 같은 3도심의 하나로서 새로운 업무지구로 명명했다. '용산 CBD(Yongsan Central Business District)'는 기존에 있는 도심 내 중심업무지구를 표현하는 용어를 사용해 외국인과 투자가에게 직관적인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용산 창(Yongsan Chang)'은 정비창(廠)이었던 장소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투영하는 창(窓)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전달하며 외국인에게 생경한 신선함을 부여하고자 했다. '용산 마루(Yongsan Maru)'는 지붕·산의 꼭대기와 한옥의 중심공간을 뜻하는 순 우리말을 활용하여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고밀도 개발과 함께 전 세계의 사람이 모여 소통하는 장소임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오는 7~13일 일주일 간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직관적으로 표현할 온라인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mvoting.seoul.go.kr/89842)에서 선호하는 브랜드 1개(1인 1회)에 투표하면 된다. 선정 사유를 기재할 수도 있다.
최종 브랜드는 온라인 투표와 서울시청 및 용산구청 로비 등에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투표, 그리고 별도로 진행되는 외국인 선호도 조사 결과를 합산해 1차 선정 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올해 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글로벌 헤드쿼터를 유치해 일자리·투자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5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정주 여건 개선, 규제 완화, 외국인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등 다각적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및 핵심 글로벌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는 브랜드 네이밍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네이밍 선호도 조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와 외국인 뿐 아니라 국민들이 쉽게 기억하고 인식할 수 있는 브랜드가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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