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유명 개그맨 A씨, ‘249억 폰지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 [종합]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채연 기자] 수백원 규모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중고차 판매 업체 대표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4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31일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 모 대표와 A씨 등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고객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피해자 786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았다고 보는 상태다. 이들은 A씨를 직원으로 고용해 얼굴마담으로 내세운 뒤, 차량 대금의 3~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납부액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했다.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시 반환하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며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막기하는 수법을 썼고,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들에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돼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설립된 B사는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둔 대형 중고차 판매 업체로, 2017년부터 소유 자동차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계약기간에 빌려 탈 수 있도록 하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명 개그맨 출신 딜러 A씨 등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2015년 2억 원 정도였던 회사 매출은 2019년 208억 원으로 100배 이상 늘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