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I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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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사기 결혼을 당한 사연자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기 결혼 피해자인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나는 사기 결혼의 피해자다. 상간 소송 진행하는 중에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남편이 돈이 있는데 일부러 이혼 소송도 질질 끌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11월 만기인데 그 이후에 갈 곳이 없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사연자는 “남편은 2017년에 처음 만났다. 교회 선생님의 소개로 만났다. 남편이 자상하고 순진해 보였다. 남편이 결혼할 당시에는 전에 하던 사업이 망해서 신용불량자 상태였다. 그때는 남편이 애틋해 보였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거기서부터 잘못됐다. 신용 불량 이야기가 나왔을 때 좋거나 동정심이 있어도 단칼에 잘라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사연자는 “(남편과) 같이 사업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결혼을 하게 됐다. 그리고 한 달 만에 아이가 생겼다. 아이를 낳고 한 달쯤 됐을 때 남편 휴대폰에 여자 이름으로 된 메일이 왔다. 전에 살던 여자가 혼인 빙자 간음으로 친정에 알리겠다고 협박을 했다. 메일을 보니까 (남편이) 20살 때 집을 나가서 다른 여자랑 혼인신고까지 했더라. 나에게 했던 이야기가 다 거짓말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남편의 휴대폰과 자백으로 알게 된 사실은 남편이 업소 직원 연락처만 100개 정도 가지고 있다는 거였다. 또 중국에 스폰서하던 여자가 따로 있었다. 남편은 성매매 중독이었다. 아이 낳고 한 달 정도밖에 안 됐을 때라 충격을 받았다. 남편이 잘하겠다고 해서 묻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후로도 사연자는 남편이 사우나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상간녀 집에 간 것을 알게 됐다고. 사연자는 “내가 물어보니까 눈빛이 돌변하더니 소름 끼친다고 하더라. 다음 날부터 나에게 욕설을 했다. 심지어 아이 앞에서 내 목을 조르기도 해 경찰이 와서 분리 조치 됐다”고 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네 말만 들으면 남편은 양아치다. 중요한 건 변호사와 잘 상의해서 재판을 얼마나 잘하냐다. 잘해서 네가 받을 거 딱 받고 이번 인생에서는 남편과 관련된 사람들과 다시는 마주치지 않아야 한다. 본인 인생을 잘 만들어야 한다. 사는 게 당장 걱정이라고 했는데 소송이 끝날 때까지는 친정에 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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