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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과 김주찬 코치는 1981년생 동갑내기다. 두 지도자 모두 KIA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건 아니지만, 선수 경력의 중반쯤 KIA로 이적해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감독은 2011년 KIA에 입단해 2019년까지 뛰었다. 김 코치는 2013년에 KIA에 합류해 2020년 현역을 마무리했다. 상당 부분 겹친다. 친구로서 의지하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김 코치를 두고 야구로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이라고 말한다. 또한 야구를 보는 눈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현역을 끝낸 뒤 지도자는 서로 다른 곳에서 했다. 김 코치는 두산과 롯데에서 지도자로 일했다. 이 감독은 쭉 KIA에 있었다. 그런 이 감독은 김 코치를 잊지 않고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도자로 봤다. 그래서 구단에 영입을 요청했다. 스스로도 나섰다. 우선 김태형 롯데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김 코치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같이 하자”고 했다.
우승 팀 1군 코칭스태프에 손을 대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김 코치의 능력을 높이 샀다. 팀에 꼭 필요한 지도자라고 생각했다. 이 감독의 요청에 구단도 부응했다. 그렇게 김 코치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전격 KIA행이 이뤄졌다. 4일 시작된 팀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합류한 김 코치는 “선수 때부터 이야기를 했던 것이 있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팀이 다시 불러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우승을 했으니 다시 이것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잘 해야 한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갑자기 롯데를 떠나게 돼 롯데 팬들에게는 미안함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김 코치는 “롯데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롯데 팬분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KIA 팬들과 선수들의 환대에 감사했다. 김 코치는 “(예전에 동료로도 뛰었던 선수들에게) 다 연락은 왔더라. 다 축하한다고 연락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팬분들이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팀이 계속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코치는 KIA에서 뛰며 호타준족으로 큰 활약을 했다. 많은 KIA 팬들이 여전히 김 코치의 그 폭발력을 기억한다. 김 코치는 KIA에서 총 725경기에 나가 타율 0.328, 84홈런, 43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7을 기록했다. 이제는 지도자로 팀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물론 부담도 크다. KIA는 2024년 통합 우승 팀이었다. 순위표만 놓고 보면 더 올라갈 곳이 없다. 정상을 지켜야 하는 자리다.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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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오래 뛰었다고 하지만 김 코치가 팀에 있었을 당시와 지금은 KIA는 선수 구성 측면에서 많이 다른 팀이다. 다른 코치들은 이 선수들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속속 알고 있지만 김 코치는 상당 부분은 백지로 이번 캠프를 시작한다. 김 코치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최대한 많은 선수를 지켜보고, 최대한 많이 돕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 코치는 “갑자기 결정이 나고 엄청 급하게 바로 합류했다. 모르는 선수들도 있다”면서 “젊은 선수들도 많다. 이제 잘 알아가야 하고,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올라올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이번 캠프를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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