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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에 포함했던 1년 연장 팀 옵션을 발동한다. 이로써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알렸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오는 2025년 6월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이 원할 경우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옵션을 발동한다면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
원래는 손흥민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안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문제는 토트넘이 30세 이상 선수와 장기 계약하지 않는다는 내부 기조였다. 토트넘은 같은 이유로 위고 요리스와 계약을 상호해지한 바 있다. 손흥민은 32번째 생일을 보냈다.
이에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 대신 계약 기간을 1년 늘리고 34세가 되는 2026년에 자연스럽게 결별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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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손흥민이 2026년까지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토트넘은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팀에 묶어둘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지 않자, 아예 2025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지난 8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202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 마지막 6개월에 접어든다면,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다. 손흥민 계약서에는 12개월 연장 옵션이 포함된 거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은 아직 이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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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이지만 어느덧 선수 생활 막바지가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꾸준히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 오랫동안 활약하며 팀 레전드가 됐다"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00경기 이상을 출전했으며 엄청난 속도와 놀라운 드리블, 안쪽으로 파고드는 능력으로 수비수들에게 악몽같은 존재가 됐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골을 넣는 능력 역시 손흥민을 토트넘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먼저 설명한 뒤, "인상적인 경력에도 손흥민은 현재 32살이다. 토트넘과 계약은 내년 여름에 끝나지만 토트넘은 한국의 스타를 넘어선 삶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홋스퍼HQ는 또 "오도베르는 수비수를 상대로 돌파하는 것을 즐긴다. 양 측면이나 중앙에서 뛰는 데 모두 능숙하며 전성기의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감수하고 수비를 돌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 미친 영향력은 분명 대단하지만 나이가 많아지며 후계자가 필요하다. 오도베르는 시기가 되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완벽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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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동안 꾸준히 활약했다.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DESK' 조합으로 불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등 토트넘 전성기 시절 기량을 뽐냈다.
당시 토트넘 황금멤버들이 다 나간 상황에도 손흥민은 남아 팀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 푸스카스상,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등 수차례 업적을 쌓았다. 공식전 통산 417경기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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