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J.Y. Park'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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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과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센스있는 대화가 돋보인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J.Y. Park'에는 '배우 이병헌의 박진영 "Easy Lover" M/V REACTION'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박진영은 이병헌에게 "형, 내가 드라마 '드림하이' 때 조연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오죽하면 주연 제의가 들어왔겠냐"고 10여년 전 일화를 떠올렸다.

"설마.."라고 중얼거리던 이병헌의 작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때 갑자기 드라마·영화 제안이 막 쏟아지는 거다. 그 때 주연을 하나 했다"며 "근데 그때 조연을 한 열 번 정도 더했으면 혹시 길이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워했다.

유튜브 채널 'J.Y. Park'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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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번에 뮤직비디오 '이지 러버'에서 내가 주연을 맡았다"며 "연기 평가를 좀 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이병헌은 "네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수 분들한테 막 혹독하게 평가하는 것처럼 해도 되냐"고 말했다. 박진영이 "해도 된다"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 이병헌은 곧바로 "몽둥이 가져왔어?"라며 박진영의 혹독한 연기 강습을 예고했다.

유튜브 채널 'J.Y. Park'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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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대배우에게 평가받는 10년차 배우"라며 "우리나라에서 연기 제일 잘하는 사람한테 연기 평가 받도록 하겠다"는 떨리는 감정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이지 러브' 뮤비 속 박진영의 연기를 지켜봤다. 뮤비 속 박진영이 한 여성과의 만남에서 어색해 하는 장면에 대해 "그 어색함을 잘 표현했다. 근데 문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어색하다는 거지"라며 웃었다.

그는 "그리고 너의 연기는.."이라며 뜸을 들이더니 "나는 네가 뮤지션을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박진영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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