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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승한 복귀 번복 역풍 맞았다…라이즈 출신 승한 팬덤 성명 발표 "사과하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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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라이즈 출신 승한/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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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논란으로 장기 활동 중단 끝에 그룹 라이즈에서 탈퇴한 승한의 팬덤이 그의 팀 복귀를 요구하며 성명문을 냈다.

승한의 팬들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그의 라이즈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즉각적으로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10월 11일의 혼란스러운 탈퇴 기사와 복귀 발표, 그리고 이후의 갑작스러운 탈퇴 결정에 대한 책임자를 밝히고 명확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승한의 즉각적인 RIIZE 복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의 복귀를 발표했으나 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이를 철회했다.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위저드 프로덕션은 지난달 13일 밤 "지난 11일 말씀드린 승한의 복귀 발표로 인해, 브리즈(팬덤명) 여러분께 큰 상처와 혼란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본인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저희는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승한의 탈퇴를 알렸다.

승한도 자필편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승한은 "저의 활동 복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저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승한은 사생활 논란으로 지난해 11월 말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8월 승한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과 침대 위에서 스킨십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소속사는 승한의 활동과 관련해 약 10개월 동안 별다른 소식을 전하지 않다가 지난 10월 돌연 그의 복귀를 발표해 팬덤의 반발을 샀다. 결국 복귀 발표 이틀 만에 이를 철회하고 승한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이하 성명문 전문

“우리는 홍승한과 RIIZE 7인 완전체의 정의로운 복원을 강력히 요구한다”

• 명백한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비윤리적 행태를 고발한다

RIIZE의 멤버 홍승한은 데뷔 전부터 제3자들의 악의적인 사생활 침해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2023년 11월 22일, SM엔터테인먼트는 어떠한 명확한 해명도 없이 그에게 무기한 활동 중단을 강요했고, 승한은 약 10개월이라는 시간을 침묵 속에서 홀로 견뎌내야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회사는 가해자들에 대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피해자인 승한에게 수차례의 사과를 강요하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우리는 분노합니다.

한 청년의 꿈과 명예가 부당하게 짓밟히는 동안, K-POP 업계를 선도한다는 SM엔터테인먼트는 무엇을 했습니까? 악의적 괴롭힘으로부터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러한 폭력에 동조하며 승한을 나락으로 밀어넣었습니다.

특히 2024년 10월 11일, 마침내 이뤄진 승한의 복귀 발표 직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우리의 분노를 극에 달하게 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설치된 ‘조의 화환’이라는 전례 없는 비인륜적 폭력 행위를 회사는 묵인했고, 불과 이틀 만에 승한의 복귀를 번복하며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한 인간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한 반인권적 폭거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중대한 결정이 해외 일정 중이던 다른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도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는 RIIZE라는 팀 전체의 의사결정권마저 완전히 무시한 독단적 행태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RIIZE는 7명이 하나 될 때 비로소 온전한 팀입니다. 승한은 RIIZE의 필수불가결한 구성원이며, 이 부당한 탈퇴 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1.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과 팬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즉각적으로 그의 명예를 회복시켜야 합니다.

2. 지난 1년간 방관해온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와 사생활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 현황을 즉시 공개해야 합니다.

3. 10월 11일의 혼란스러운 탈퇴 기사와 복귀 발표, 그리고 이후의 갑작스러운 탈퇴 결정에 대한 책임자를 밝히고 명확한 설명을 요구합니다.

4. 해외 일정 중이던 멤버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진 독단적 결정의 전체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5. 승한의 즉각적인 RIIZE 복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우리는 선언합니다.

홍승한은 피해자입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는 총 4차례의 자필 사과문을 강요함으로써 그를 가해자로 둔갑시켰고, 이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K-POP 대표 기업이 보여준 이러한 반인권적, 반윤리적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승한이 RIIZE의 당당한 멤버로 복귀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정의로운 결정이 이뤄질 때까지 우리의 목소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부당한 압박에 굴복한 소속사의 비겁한 결정을 우리는 절대 인정하지 않습니다.

RIIZE는 7명입니다. 우리는 승한과 함께 하는 온전한 RIIZE를 되찾을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2024년 11월 5일

이 성명서는 단순한 항의가 아닌,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정당한 요구의 표명입니다. 우리는 이 부당한 상황이 바로잡힐 때까지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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