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로 사랑 받은 배우 김재영. 사진l매니지먼트 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배우 김재영(36)이 ‘지옥에서 온 판사’로 안방극장을 종횡 무진했다. 데뷔 후 시청률이 잘 나온 작품이 없어 고민이 컸다는 그는 이번 작품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좋다며 연신 미소 지었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극본 조이수, 연출 박진표 조은지)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김재영은 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지옥에서 온 판사’ 종영 인터뷰에서 “시나리오 봤을 때부터 정말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같이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시청률이 잘 나와서 그런지 돌아다니면 많이들 알아보신다. 친구들도 재미있다고 하더라. 주우재는 ‘너도 이제 걱정하지 말고 물들어올 때 노 저어라’라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회 6.8%(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지옥에서 온 판사’는 독특한 스토리 설정, 입체적인 캐릭터,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에 힘입어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했다.
드라마의 인기 비결을 묻자 김재영은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재판에 관한 것들을 시청자분들이 시원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 또 드라마 안에 휴먼, 판타지, 사랑, 가족 등 다양한 것들이 들어가 있어서 공감대 형성도 많이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까지 작품 하면서 시청률이 많이 잘나온 적이 없어서 ‘나도 언젠가 10%대 찍는 드라마를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수치상으로 잘 나와서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시청자 반응도 찾아봤다고 했다. 그는 “사람이 좋은 것보다 안 좋은 게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좋았던 부분은 ‘캐릭터가 귀엽다’라는 말이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가 어둡다 보니 ‘댕댕이 같다’는 반응이 좋았다. 안 좋았던 거는 2회 때 제가 죽었는데, 살아나서 박신혜를 방해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더라. 당시에는 그런 게 힘들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재영은 밝은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사진l매니지먼트 S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재영은 극중 노봉경찰서 강력2팀의 형사이자 25년 전 연쇄살인마 J로 인해 온 가족을 잃은 피해자 한다온으로 분했다. 항상 밝아 보이지만, 끔찍하게 살해당한 가족들 사이에서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며 범인을 잡아 복수하고자 하는 분노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김재영은 한다온이 어떤 매력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냐는 말에 “감정 폭이 굉장히 넓지 않나. 또 제가 지금까지 해오지 못한 밝은 부분이 많았던 캐릭터라 해보고 싶었다. 악마들이 나오는 작품에서 한다온은 사람이니만큼 드라마와 현실 사이의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감정신이 많은 캐릭터라 연기하는데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영결식 장면에서 제가 폭주를 하지 않았나. 그렇게 감정에 빨려 들어가서 촬영을 하니까 나중에는 목이 쉬더라. 아무래도 드라마가 여러 각도에서 여러 번 촬영을 해야 해서 그런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인터뷰②에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