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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최고의 순간?맨시티에 0-5로 졌을 때" 맨시티 4-1 잡은 아모림, 왜 이렇게 말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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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26경기 동안 지지 않았던 '우승 후보' 맨체스터시티를 잡은 팀은 '언더 독' 스포르팅 리스본이었다.

게다가 점수 차이도, 경기력도 압도적이었다. 맨체스터시티의 공세를 안정적인 수비로 막아 내고,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무려 네 골을 뽑아 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네 골을 넣은 팀은 2016년 10월 FC바르셀로나전 이후 스포르팅 리스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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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매치데이 4에서 홈 팬들에게 박수 갈채를 받은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은 "이것이 스포르팅에서 내 최고의 순간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최고의 순간은 맨체스터시티에 0-5로 졌을 때"라며 "팬들이 우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스포르팅 리스본과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2022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만났다. 리스본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은 0-5 대패를 당했다. 맨체스터시티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스포르팅은 5골 차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다.

그로부터 2년 8개월 여가 지나고. 맨체스터시티에 5골 차 대패를 당했던 리스본에서, 맨체스터시티에 완벽한 설욕에 성공한 것이다.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한 아모림 감독은 오는 11일 브라가와 리그 경기를 끝으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난다.

홈 고별전이었던 이날 경기가 끝나고 스포르팅 리스본 팬들은 아모림 감독을 그린 대형 현수막을 펼쳐 아모림 감독에게 인사했다. 스포르팅 리스본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을 헹가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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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승리한 것에 대해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만약 우리가 이기지 못했다면, 지금처럼 좋지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시티를 이겨서 더 좋다. 내가 공중에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내가 맨체스터시티를 어떻게 상대하고, 맨체스터시티가 나를 어떻게 상대할지 알고 있었다. 이 추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고 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패배로 공식전 3연패에 빠졌다. 토트넘과 카라바오컵에서 주전 선수들 체력을 안배시키며 1-2로 경기를 내준 것이 시작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다시 총출동한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AFC 본머스에 1-2로 시즌 첫 번째 패배를 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네 번째 경기 만에 첫 번째 쓴잔이다. 맨체스터시티가 3연패를 당한 건 201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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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이 26경기로 끝났다. 맨체스터시티는 리그 페이즈 3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기면서 지난 26경기에서 18승 8무를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난 싸우고 싶다. 이러한 순간을 좋아한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1-4로 졌을 땐 많은 말을 할 수 없다. 감정적으로 우린 안정적이지 않다. 정서적으로 우리는 더 안정적이어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싸우고 싶다. 내 앞에는 도전이 놓여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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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팅 리스본은 맨체스터시티라는 대어를 낚으며 승점을 10점으로 쌓아 참가팀 중 2위로 올라섰다. 맨체스터시티는 승점 7점에 머물러 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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