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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행동, 마음에 안 든다" 전 토트넘 감독 작심 비판…정작 포스텍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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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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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이 교체 지시에 불만을 보인 것을 두고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 제이미 래드냅이 쓴소리했다.

래드냅은 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서 팀 리더십을 보였어야 한다"며 "히샬리송이 투입된 뒤 손흥민이 보인 반응은 불편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들은 선수들을 확실히 알고 있고, 벤치에서 나오는 선수들을 믿는다. 손흥민은 당연히 교체되는 것이 불만스러웠을 것"이라면서도 손흥민이 보인 반응에 대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들어왔고, 손흥민이 뛰었던 포지션에서 골을 만들었다. 보기가 불편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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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프리미어리그 2024-25시즌 10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팀의 주장으로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초반에는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돕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등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데 1-1로 맞선 후반 11분께, 예상보다 이른 교체 사인이 나오면서 손흥민의 벤치에 불만을 터트렸다. 교체 사인이 들어오자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벤치로 들어가면서도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중계 화면에는 좀처럼 분을 참지 못한 손흥민이 벤치에서 거친 행동과 혼잣말로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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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손흥민이 빠진 뒤 토트넘은 세 골을 몰아치면서 4-1로 애스턴빌라를 잠재웠다.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히샬리송은 도미닉 솔랑케가 터뜨린 팀 세 번째 골을 도왔다.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도 손흥민의 반응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손흥민이 주장이기 때문에 팀의 결정에 좀 더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킹은 경기 전 감독과 손흥민이 출전 시간에 대해 어느 정도 논의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손흥민의 행동을 '불필요한 반응'으로 판단했다. "감독이 손흥민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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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조기 교체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오늘 그 이상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는 부상을 당했다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 60분을 뛰고 피로감을 느꼈다. 그래서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55분에서 60분 정도만 뛰게 할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주중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일정을 치르고 또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들어가야 한다.

이어 "좋은 점은 그가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점이다. 우리의 첫 골을 위해 훌륭한 패스를 건넸다.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기다리고 있고, 손흥민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절대 그 이상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이 교체되는 것을 좋아하고 괜찮아한다면 오히려 놀랄 것이다. 교체와 관련해 손흥민과 논의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건 전체적인 그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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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동료 데얀 쿨루셉스키도 손흥민을 감쌌다.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매우 기뻐했다. 후반에 정말 잘했고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실망한 것을 이해한다. 몸 때문에 더 이상 뛰지 못한 답답하다. 알다시피 부상을 당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서 축구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라운드 안에 있는 것이다"라며 동료로서 손흥민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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