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상무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대표팀은 11월 중순 펼쳐지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격한다. 13일 대만에서 대만과 첫 경기를 가지는 한국은 이후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 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여기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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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라운드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정상에 섰던 한국은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지난 달 말부터 소집돼 훈련을 진행했다. 1~2일에는 쿠바와 평가전을 치러 2-0, 13-3 승리를 거뒀고, 이날도 상무와 경기를 가지며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일전은 대표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다지는 연습경기인 만큼 일종의 로컬 룰이 적용됐다. 대표팀 투수들이 상무 쪽에서 등판했으며, 야수들도 상무 쪽에서 많이 출전했다.
이날 대표팀 선발투수로는 고영표가 낙점됐다.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KT의 부름을 받은 고영표는 지난해까지 231경기(920.2이닝)에서 55승 50패 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써낸 우완 잠수함 투수다. 올해에는 18경기(100이닝)에 나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95를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영표는 한국 선발진 한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
초반은 불안했다. 1회초 이주형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신민재, 나승엽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고영표는 김형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후 김주원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한동희에게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다행히 이재원을 2루수 땅볼로 묶으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초는 비교적 깔끔했다. 박찬혁과 박정현을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주형에게는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포수 박동원의 도움을 받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이주형을 잡아냈다.
이후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고영표는 신민재(삼진)와 나승엽(2루수 땅볼), 김형준(삼진)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 대표팀은 4회초 들어 임찬규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재현 기자 |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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