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듣는’ 헤이즈가 가을 감성을 듬뿍 담아 돌아왔다.
헤이즈가 오늘(6일) 오후 6시 아홉 번째 미니앨범 ‘폴린(FALLIN’)’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라스트 윈터(Last Winter)’ 이후 약 1년 만에 공개하는 신보다. 묵은 그리움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폴린’은 가수 비아이의 곡이다. 내 곁에 있는 게 당연한 줄만 알았던, 영원할 것만 같았던 순간들에 대한 감상이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새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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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like fallin’
누군가의 마음속에
한 철의 낭만이 되어 준 뒤
부서져 사라지는 그런
Fallin’
어쩔 수 없는 결말에
어쩔 줄을 몰라 하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네
갈대밭, 낙엽, 노을.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배경들이 쓸쓸한 감정을 불러온다. 관계에서 오는 감정들, 돌이켜보면 아쉬운 순간들이 그려진다. 헤이즈의 보컬에 귀를 기울여 천천히 노랫말을 곱씹어보면 곡이 주는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쩔 줄을 몰라 하다/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네’라는 가사는 특히 더 와 닿는다.
‘폴린(FALLIN’)’ 외에도 ‘모든 걸 가르쳐 준 사람이니까’, ‘미래일기’, ‘겉마음’, ‘점’, ‘내가 없이’, ‘노벰버 송(November song)’까지 총 일곱 개 트랙이 수록됐다. 앞서 ‘돌아오지마’, ‘헤픈 우연’ 등 히트곡을 만들어냈던 헤이즈는 이번에도 총 다섯 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 헤이즈의 진면모도 엿볼 수 있는 앨범이다. ‘폴린’으로 ‘음원강자’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일곱 곡은 ‘그리움’을 주제로 연결된다. 연인을 향한 그리움일 수도, 가족이나 친구를 향한 그리움일 수도 있다. 듣는 이에 상황과 감정에 따라 공감하며 들을 수 있는 노래다. 제법 차가워진 가을밤, 촉촉해진 감성으로 주위를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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