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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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세터의 주관과 생각으로 끌고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 여자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9-27 18-25 25-19 15-13)로 꺾었다.

이날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가 32득점을 올렸고 육서영과 최정민이 10득점씩 보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사실 선수들에게 실망스럽다. 쉽게 경기할 수 있는 것을 어렵게 어렵게 끌고 갔다. 집중력에서 많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한 점을 내는데 얼마나 많은 힘을 쏟는지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가장 못마땅한 부분이다. 열심히 해주는 것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개선해야 한다”고 승리에도 웃지 않았다.

다만 이날 세터 천신통은 여러 차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김 감독은 계속해서 천신통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천신통이) 훈련 때는 잘한다. 세터가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경기에 들어가면 소통 문제가 생기다 보니 공격수를 이끌어야 한다. 세터의 주관과 생각으로 끌고가는 힘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공격수에게 따라가는 게 있어 조금 답답한 면이 있다. 이러한 경기를 하면서 팀을 이끌어 가는데 느끼는 게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김 감독은 “2세트까지 황민경과 육서영이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부터 득점하면서 빅토리아가 조금 편해졌다. 빅토리아 혼자서는 안 된다. 이주아, 최정민도 있다. 황민경은 허리 통증이 있어서 뛰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수비나 리시브 위주로 했다. 육서영이 늦게 터지는 건 다소 아쉽다”고 돌아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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