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이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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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전력강화위원회는 7일 28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는데, 6일까지 대표팀 훈련에 참여한 34명 선수 중 투수 엄상백(FA 신분), 김시훈(NC), 전상현(KIA), 조민석(상무), 포수 한준수(KIA), 내야수 김영웅(삼성)이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김영웅은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다.
대표팀 선발진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엄상백이 제외된 것은 다소 의외다. 대회 일정상 4명의 선발만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B조에 속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고, 18일 호주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13일 선발 등판한 선수가 4일 쉬고 18일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뜻이 된다.
KBO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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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삼성), 문동주(한화), 손주영(LG) 등이 빠져 상대를 압도할 만한 선발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표팀은 선발보다는 불펜 요원이 더 필요하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소속팀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는 선수가 5명이나 포함된 것이 그 방증이다. 대표팀 선발진은 고영표(KT), 곽빈, 최승용(두산), 임찬규(LG)로 구성된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정말 좋다. 선발이 4이닝 정도만 막아줘도 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구자욱(삼성), 노시환(한화) 등이 빠진 타선은 김도영(KIA), 나승엽(롯데), 송성문(키움), 박동원, 홍창기(이상 LG) 등으로 꾸리게 된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A조에는 미국, 멕시코,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속해 있다. A조와 B조 상위 1, 2위 팀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해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 때 우승(김인식 감독)했고, 2019년 2회 대회 때는 준우승(김경문 감독)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8일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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